구리 가격이 5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이며, 런던금속거래소(LME) 선물 가격이 2%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가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도이체방크가 구리 가격의 약 50% 상승을 전망했던 바로 그 주에 시작되었다.
이번 주 구리 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은 무엇인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전쟁과 연동된 유가 상승이 최근 몇 거래일 동안 구리 가격에 부담을 주었다. LME 자료에 따르면, 목요일 3개월물 LME 구리 선물은 톤당 14,243.50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1.16% 하락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데이터 역시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8월 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이는 7월의 11% 성장세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이는 지난 11월 이익이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월요일 오전 LME에서 구리 가격은 1% 하락한 톤당 14,478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연과 알루미늄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강세를 보인 미국 달러도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DXY)는 이번 주 들어 현재까지 0.77% 상승했다. 금요일 기준 달러 지수는 101.97 근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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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 현상이 거시경제적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번 주 원유, 달러, 중국 경제 지표가 수요에 압박을 가한 반면, 도이체방크의 낙관적 전망은 공급 측면에 근거하고 있다. 이 은행은 구리 가격이 2027년 2분기에 톤당 22,05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애널리스트 다니엘 갈리(Daniel Ghali)는 현재 상황을 “역사적인 금속 확보 경쟁”이라고 표현했다. 도이체방크는 중국이 전략 비축분으로 205만 톤의 구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위협 또한 구리를 미국 창고로 유입시켰다. 도이체방크는 연말까지 130만 톤이 미국 창고에 보관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보유량이 합쳐지면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지상 재고의 71%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도 전망을 상향 조정하여 2030년 구리 가격 전망치를 톤당 약 18,000달러로 높였다.
목요일 종가 기준 구리 가격은 도이체방크가 제시한 목표가인 톤당 22,050달러보다 약 7,800달러 낮은 수준이었으며, 이는 약 5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10월 7일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 중국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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