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도입한 10대 글로벌 기업 [2023년]

비트코인 상승장 투자 대상을 찾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이 관련된 암호화폐가 알고 싶으신가요? 혹은 암호화폐 직접 투자는 망설여지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거나 암호화폐에 투자중인 기업을 찾고 싶으신가요? 이 글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알아보세요.

몇 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은 상당히 낯선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 기업의 적극적인 도입과 블록체인 산업계의 적극적인 홍보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의 서비스에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만의 강점을 포착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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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글로벌 선도 기업은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할까요? 그것을 이해한다면, 더 나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꿈꿔볼 수 있겠네요. 글로벌 대형기업 10곳의 사례를 알아봅시다.

1. 어도비

어도비(Adobe)는 2022년 3월 자사의 창작물 플랫폼 비핸스(Behance)에 솔라나와 폴리곤이라는 두 가지 블록체인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솔라나(SOL) 기반의 지갑 팬텀(Phantom) 사용자가 비핸스에서 만들어진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어도비는 2021년에는 포토샵에서 만든 결과물을 NFT로 발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밖에, 어도비는 가짜 NFT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콘텐츠 소유 증명 이니셔티브(Content Authenticity Initiative)’를 실시했습니다. 콘텐츠 소유 증명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작품의 진위를 검증하고 저작권 침해 및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어도비는 이미 오픈씨(OpenSea)와 슈퍼레어(SuperRare), 래리블(Rarible)과 같은 유명 NFT 마켓플레이스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어도비는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NFT에 디지털 서명을 첨부해 작품을 인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 NFT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말이죠.

2022년 9월에는 웹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인 피그마(Figma)를 20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NFT 시장에서 분명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존 플랫폼 비핸스에서도 폴리곤(MATIC)과 테조스(XTZ), 플로우(FLOW)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2. 알파벳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주력 제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컴퓨팅 레이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와 구글 지도와 같은 서비스를 개선했습니다. 이어 클라우드 팀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2022년 2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대표는 “웹3와 관련해 블록체인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매우 흥미롭고 대단한 기술이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해 8월 알파벳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에 19억 달러(1조 960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알파벳이 주로 투자한 기업은 파이어블록과 대퍼랩스, 볼티지, 디지털커런시 그룹입니다.

2023년 7월 구글 클라우드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인 볼티지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볼티지의 기술 지원을 받아 전 세계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밖에, 2023년 10월 구글 클라우드는 폴리곤의 검증자로 합류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3. 아마존

아마존은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2021년 3월부터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Amazon Managed Blockchain)’이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지원합니다. 공개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소프트웨어 형태(SaaS)로 제공합니다. 그전에는 주로 기업용 블록체인만 서비스했습니다.

아마존은 NFT 시장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실물 자산을 토큰 및 NFT로 판매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마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고 소비자의 구매 패턴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은 2023년 초 웹3.0 관련한 여러 직군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배송비 무료 서비스인 프라임 가입자만 미국 내 1억 5000만 명이니 NFT가 출시될 경우, 몇 번의 공지만으로도 상당한 판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메타버스 프로젝트 클라우드 퀘스트(Cloud Quest)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동종 업계 북미지역 2위인 쇼피파이가 2023년 8월 결제 수단으로 솔라나 페이를 추가해, 아마존도 향후 사업에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4. 애플

애플은 사용자가 ‘탭 투 페이(Tap to Pay)’를 통해 아이폰으로 거래 대금을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아이폰 XS 모델 이상의 소유자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을 사용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인 애플페이 이외에도, 다른 디지털 지갑과 비접촉식 신용카드, 직불카드도 이 기능을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2023년 4월부터는 애플페이로 이더리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비트페이의 셀프 커스터디 지갑 앱이나 비트페이 구매 위젯을 통해 이더리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트페이가 애플페이로 구매 지원하는 암호화폐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폴리곤, USDC, 도지코인(DOGE) 등 14종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NFT 거래와 연계된 가스비에 30%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광고 정책을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경하는 등 암호화폐의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5.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은행 이용자에게 풍부한 암호화폐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은 2021년 10월 발간한 ‘디지털 자산 입문서: 시작에 불과하다(Digital Assets Primer: Only the first inning)’에 잘 드러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디지털 자산 환경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다만,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대표는 2022년 8월 미국의 규제로 인해 은행이 암호화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암호화폐 서비스를 당분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규제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전통 금융 기업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선호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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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가상 레스토랑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상품 출원 수십 개를 완료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가 체감하는 경험을 향상하고 패스트푸드 대기업으로서 선도적으로 웹 3.0 기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예를 들어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맥도날드 제품 중 할랄 인증을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또 맥도날드는 이미 NFT를 10개 이상 만들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2022년 10월 스위스 루가노에 있는 맥도날드 체인점에서는 비트코인과 테더(USDT)로 결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는 맥도날드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한 뒤 모바일 앱을 통해 암호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비트코인 수도’가 되겠다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혁신을 선도하면서, ‘웹3.0 패스트푸드 기업’이라는 기업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것입니다. 앞서 중국과도 협약을 맺고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결제 수단으로 받고 있습니다.

7. 로슈

로슈(Roche)는 1896년 스위스 바젤에서 설립된 전통 있는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최근 로슈 진단(Roche Diagnostics)과 영국계 헬스케어 기업인 NHS 웨일즈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업인 디지팜(DigiPharm)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의료 진단에 대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자들이 더 빨리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약과 진단, 결과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환자가 최단 시간 내에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하도록 한 것입니다. 특히, 효율적이고 투명한 결제가 가능해 환자와 의료 기관 모두 효율적인 병원 수속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8. SAP

다국적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추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2년 3월에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와 ‘그린토큰(GreenToken)’이라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유니레버는 농장의 위치와 수확 날짜, 운송과 가공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팜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환경 훼손과 인권 침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SAP는 다양한 제약회사와 식품 회사에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추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3년 6월에는 테스트용으로 USDC와 유로 스테이블코인인 EUROC로 국경 간 결제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통화 허브를 출시했습니다. 국경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비싼 수수료를 줄이고 송금 기간도 대폭 줄였습니다.

9.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는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타타가 내놓은 프로젝트 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 메타버스에서 소매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가상 은행 서비스입니다. 이 가상 은행은 실제 은행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내에서 원활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다른 프로젝트로는 NFT 마켓플레이스가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메타버스 내에서 NFT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0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영국 국적의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 및 인공지능,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0. 월마트

2022년 초, 캐나다 월마트는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분쟁이 발생하는 송장을 기존 70%에서 1%로 크게 줄였습니다. 또 송장 지급과 수취에 필요한 수작업도 감소시켰습니다. 운송업체와의 대금 지급 프로세스도 간소화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NFT, 메타버스와 관련된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습니다. 월마트의 선도적인 움직임은 전 세계 리테일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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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글로벌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업무 전반에 걸친 투명성을 강화하고 보안 기능을 높였습니다. 특히 수작업 등 전통적인 방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정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는 비용 감소를 의미합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기술 혁신은 소프트웨어 기업뿐만 아니라 유통 기업,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