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총 18억4000만달러의 투자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주간 유입액입니다.
왜 중요한가 :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20% 넘게 급등하며 6만달러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상승의 주역은 지난 1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자료에 따르면 한 주 동안 순유입된 자금은 18억4000만달러, 미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그보다 많은 18억8000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코인셰어즈는 5일 블로그를 통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상품 전체의 주간 거래량은 300억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Sponsored유입 자금의 94%는 비트코인이었습니다. 코인셰어즈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유출된 자금은 도합 14억5400만달러 상당으로 평소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들어오는 돈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습니다.
투자 상품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826억달러로, 전고점 부근인 지난 2021년 11월 초에 기록했던 860억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대부분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쏟아졌기 때문에 알트코인 유입액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지난주 총 8500만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는 적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치로, 2022년 7월 중순 이후 주간 최대 유입량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의 총 운용규모(AUM)는 146억달러로 역대 최고치인 237억달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적어도 디지털 자산 투자 관련 상품 측면에서 보면 이더리움 쪽으로 좀처럼 시중 투자금이 몰리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흥미로운 점은 지난 주 폴리곤(MATIC)으로 76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체 MATIC 관련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운용액(AUM)의 22%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꾸준하게 자금 유입 세례를 받았던 솔라나에서는 지난주 1200만달러치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월요일도 엄청난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일 오후에는 유로화 기준으로 전고점을 갱신했으며, 5일 새벽 2시 현재는 6만70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달러화 기준 전고점은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6만9000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