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예금공사(FDIC)가 ‘스테이블코인 런’으로 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각) FDIC는 ‘2023년 연례 위험 분석’에서 암호화폐 활동이 미국 은행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IC는 “암호화폐는 역동적인 특성과 아주 빠른 혁신 속도를 가지고 있다”며 “완전히 평가하기 어려운 새롭고 복잡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사기와 법적 모호성, 미성숙한 위험 관리 관행, 플랫폼 취약성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암호화 자산 부문의 상호 연결성이 은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FDIC는 스테이블코인을 갑자기 인출해 버리는 ‘스테이블코인 런’이 발생하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보유한 은행에서 예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DIC는 예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금융 기관을 감독하는 정부 기관으로, 은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해 피감독기관에 발송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암호화폐 자산의 특성을 분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테라와 블록파이,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캐피털, FTX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이 파산하고 실버게이트와 실리콘밸리 은행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이 도산하자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FDIC는 “(은행도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위험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FDIC 지난해 4월 암호화폐 보관과 암호화폐 자산 발행, 노드 기능 수행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계획이 있는 피감독기관의 경우 당국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암호화폐 기업이 암호화폐가 예금보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허위로 진술하지 못하도록 규칙을 제정했다. 이어, 8월에는 암호화폐 자산이 FDIC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암시한 기업 5곳에 허위 설명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은행,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한 공동 노력
올해 1월, FDIC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통화감독청은 공동 성명을 발표해 은행이 소비자보호법 아래 안전하고 합법적인 암호화폐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추가 성명에서는 암호화폐 기업의 자금 조달로 인한 은행이 유동성 위험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연준과 통화감독청은 특정 암호화폐 기업이나 기관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권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FDIC는 연방 금융기관과 함께 암호화폐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며 은행 시스템 안전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는 등 주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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