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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2030년까지 전세계 24개 CBDC 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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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BIS 설문 조사 결과, 전 세계 86개 중앙은행이 CBDC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국과 페루, 인도, 캐나다, 유럽 등은 자국 통화의 디지털 버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BIS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불명확한 법적 근거가 CBDC 도입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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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24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BIS는 전 세계 86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한 결과, 2030년까지 국내 거래용인 소매용 CBDC 15개와 국가 또는 기관 거래용인 도매용 CBDC 9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CBDC 발행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출처:BIS보고서

중앙은행, 점점 많이 CBDC 채택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 중 93%가 CBDC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중 절반 이상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CBDC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이지리아와 자메이카, 바하마, 동 카리브해 지역 등 4개국만이 소매용 CBDC를 발행했다. 하지만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중앙은행 중 86%가 소매용 CBDC를 곧 발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과 페루, 인도, 캐나다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유럽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의 디지털 버전의 화폐 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CBDC 발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현금 사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디지털 결제를 민간 부문에 맡기지 않기 위해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연구에 점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국가. 출처:BIS보고서

중앙은행, 스테이블코인 관심 높아

특히, 중앙은행은 전통 화폐 가격과 연동하는 CBDC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설문 조사에 응답한 중앙은행 중 약 60%가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으로 CBDC에 대한 작업이 예정보다 빨라졌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매용 CBDC는 국내 거주민을 위한 금융 포용성과 결제 효율성을 개선하고, 도매용 CBDC는 국가 간 결제를 더 원활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BIS는 “CBDC가 현재 존재하는 전자결제시스템(FPS)을 보완할 것”이라며 “중앙은행 80% 이상이 FPS와 CBDC를 모두 보유하는 것이 가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유럽 등 CBDC 발행 예고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지난 6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스위스 디지털 거래소에 도매용 CBDC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중앙은행도 2028년 출시를 목표로 ‘디지털 유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2억 6000만 명이 참여했으며, 신흥 경제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브라질도 내년에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BIS는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불확실한 법적 근거가 CBDC 도입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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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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