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장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 가스비 계산법 [2023년]

온라인 금융 인터페이스가 발전하면서 요즘 은행 송금 수수료를 신경쓰면서 거래하는 경우는 많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여전히 거래 수수료를 사용자가 챙겨야만 합니다.

특히 일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수수료 변동폭이 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이 거래 수수료 문제에 가장 민감한 블록체인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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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스비란?

이더리움 세계에서 송금을 하거나 디앱(댑, dApp)을 이용할 때, 사용자는 잘 느낄 수 없지만 네트워크 뒤에서 복잡한 연산이 돌아갑니다. 이 연산에는 당연히 비용이 발생하지요. 사용자는 수수료의 형태로 이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요, 이를 이더리움 가스비라고 합니다.

‘가스(Gas)’란 말 그대로 연료를 의미합니다. 즉,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작동시키기 위해 연료처럼 소모되는 비용을 가스비라고 부르는 셈입니다. 가스 가격은 ‘gwei’라는 단위로 표시되며, 1gwei는 0.000000001ETH와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스비는 전체 이더리움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잭션이 성공할 때는 물론, 실패하더라도 지불해야 합니다.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는 가스비 명목으로 이용자에게 비용을 부과합니다. 다만, 이 글의 뒤에 나오지만, 부과된 비용이 적절한 수준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스비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

그럼 이더리움은 한 번 송금에 도대체 얼마를 부담해야 할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약간 복잡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부담하는 이더리움 가스비는 ‘가스 한도(Gas limit) X 가스 가격(Gas price)’의 방식으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가스 한도란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행 과정에서 소비될 수 있는 최대 가스 양을 말합니다. 앞서 이더리움 트랜잭션을 작동시키기 위해 연료처럼 소모되는 비용이 가스비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트랜잭션을 작동시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ETH가 소모되어 버린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낭패겠죠. 그래서 작업 중단을 위한 가스 한도를 설정해두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트랜잭션은 2만1000정도의 가스면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 가격이란 사용자가 정한 1Gas의 가격을 말합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내 트랜잭션을 블록 안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보다 높은 수수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여기서 가스 가격을 얼마로 해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지요.

그럼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모든 거래를 할 때마다 가스비 계산을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낙찰을 걱정하며 수수료 입찰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가스비를 제안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1년 8월 ‘이더리움 런던’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사용자가 너무 과도한 가스비를 책정했을 경우, 실제 전송에 사용된 가스를 제외한 차액을 환불해주기도 합니다.

가스비가 높아지는 이유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할때면 이더리움 가스비가 급격히 치솟곤 합니다. 가령 테라·루나 사태가 진행 중이던 2022년 5월 12일의 경우,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네트워크 사용량이 폭증해 이더리움 가스비가 한 때 730달러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디앱(댑, dApp) 중에서는 디파이와 NFT 관련 서비스들이 수수료 상승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디파이 서비스와 NFT 거래 과정에서 여러 개의 트랜잭션을 단번에 실행시키는 스마트컨트랙트 거래가 많기 때문입니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디파이는 2020년 4월부터 사용자가 급증했던 분야입니다. 이자 농사 등의 투자법이 유명해지면서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를 크게 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이더리움 가스 가격은 2019년 대비 20배 이상 상승한 바 있습니다.

강세장에서는 디파이 사용량이 증가합니다. 반면 약세장이 되면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 빈도가 낮아지면서 디파이 사용량이 줄어들고, 이더리움 가스비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NFT 거래에 들어가는 가스비는 통상적인 거래에 비해 몇 배 많습니다. 1회의 NFT 손바뀜이 일어날 때 그만큼 많은 트랜잭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11월 16일 기준, 이더리움 익스플로러 사이트인 이더스캔 자료에 따르면 1회 NFT 거래에 들어가는 가스비는 약 66.36달러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단순 코인 스왑(swap)을 하는데 필요한 수수료는 39.26달러 정도였습니다.

가스비 조회는 어디서 하나요?

전자지갑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터무니 없게 느껴지는 수수료를 내라고 한다면 이더스캔이나 밀크로드 등을 참고해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지금의 평균 가스 가격이 얼마인지, 1주일 중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이 좀 한가한 시기가 언제인지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더스캔에서는 각 트랜잭션에 가스비가 얼마나 매겨졌는지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거래 규모와 가스비를 비교하면 이용중인 전자지갑의 부과 수준과 비교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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