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당 튀르키예 리라의 환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 결과 비트코인(BTC) 가격도 리라 대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지난 18일 달러당 리라 환율은 27.3리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은 약 26.92리라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대비 리라의 가치는 올해 초 이후 약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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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앙은행은 이번 주 정책 금리를 5%에서 20%로 500bp 인상할 전망이다. 이는 38.2%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조처다. 터키 인플레이션은 작년 10월, 85.5%라는 천문학적 수치를 기록했다.
한 트레이더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소식이 리라의 가치 하락을 촉발한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현지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터키 최대 거래소인 파리부(Paribu)의 비트코인 가격은 82만600리라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약 3만470달러로 글로벌 현물 가격보다 약 1.3%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