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시장 후보가 런던을 암호화폐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며 모든 시민에게 암호화폐 토큰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전세계가 각종 선거를 앞두고 암호화폐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및 웹3.0 생태계가 주류 사회에 채택될 가능성을 높이는 일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영국 런던 시장 후보인 브라이언 로즈가 시장에 당선되면 런던을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시민에게 100파운드(약 140달러) 상당의 새로운 암호화폐 토큰인 LONDON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로즈는 지난 10일 엑스(옛 트위터)에 “새로운 암호화폐 토큰 LONDON은 런던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은행 부문이 (블록체인) 시대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것을 의미하며, 런던이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중심 도시가 될 것임을 알리는 동시에 런던 경제에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의미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토큰이 10억 파운드 규모의 유동성 풀을 뒷받침하기 위해, 런던의 대형 은행 수익에 대한 1%를 세금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ponsored그는 금융 부문이 계속해서 권력을 남용하면서 대중에게 피해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엑스에 “저의 대담한 계획은 모든 런던 시민들이 암호화폐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주머니에 돈이 조금 더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가 금융계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로즈 후보는 “이번 조치는 런던 시민에게 새로운 금융 교육이 될 것”이며 “주민들은 암호화폐에 익숙해질 뿐만 아니라 그 잠재력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암호화폐 지지자인 브라이언 로즈는 은행원 출신이며 방송인으로 활동했습니다. 2024년 런던 시장 선거에서 자신의 정당인 런던 리얼(London Real)의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2021년 런던 시장 선거에서는 득표율 7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금융 기관에 더 큰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투자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2021년 대비 더 많은 표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런던 시장 선거는 오는 5월 2일로,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 설문조사 기관인 레드필드(Redfield)와 윌튼(Wilton)의 조사에 따르면, 현 시장인 노동당의 사디크 칸(Sadiq Khan)이 보수당의 수잔 홀 (Susan Hall)을 13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각각 43%, 30%입니다. 해당 여론 조사 기관은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런던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로즈가 런던 시장에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로즈의 LONDON 토큰 계획은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이미 시행된 아이디어와 유사합니다. 두 도시 모두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시장이 있으며, 이들은 도시 이름으로 토큰을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인 마이애미 코인(MiamiCoin⋅MIA)과 뉴욕 코인(NYCCoin)의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코인의 경우,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이 주도해 2021년 6월 공식 출시했습니다. 그는 2021년 11월 급여를 모두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코인은 초창기 0.05달러에 거래됐으나, 12일 기준 100%가까이 폭락한 0.000163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뉴욕 코인(NYC)는 1년 전 대비 78% 하락한 0.0000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마이애미 코인(MiamiCoin): 해당 도시 코인은 스택스 프로토콜(Stacks Protocol)을 기반으로 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코인은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시민과 지지자들이 도시를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출시됐습니다.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의 주도로 2021년 6월 출시됐습니다. 초창기 5센트에 거래됐으나 이후 98% 이상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