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의 핵심 개발자 루크 다쉬르가 네트워크 병목현상을 초래한 BRC-20 오디널스와 밈코인 광풍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몇 달 전에 먼저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스팸 필터링은 비트코인 코어의 표준적인 부분이다. 기존 필터가 탭루트 트랜잭션으로 확대되지 않은 건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필요한 건 일종의 ‘버그 수정’이므로 별도의 버전이 새로 출시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쉬르의 위 메시지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널리 확산돼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쉬르는 2017년 세그윗 업그레이드 구현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비트코인 커뮤니티 반응
이더리움 옹호론자 라이언 버크만스는 지금 상황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와 채굴자, 오디널스 보유자 간 ‘내전’에 비유했다.
다쉬르 같은 일부 개발자는 오디널스와 BRC-20 밈코인을 스팸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들은 블록 공간 수요가 증가하며 트랜잭션 수수료가 급증한 덕에 채굴자에게는 이득이 된다.
비트코인 지지론자 겸 글래스노드 분석가 체크메이트는 “지금 상황을 내전에 비유하는 건 옳지 않다”며 “매우 이념적인 비트코인 개발자 한 명이 이메일 하나를 보낸 것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크라켄의 NFT 상품 책임자 워싱턴 산체스는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다쉬르가 오디널스를 상대로 ‘1인 전쟁’을 선포한 셈인데, 이를 다른 개발자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개발자들은 앞서 ‘사람들이 유효한 거래를 제출하고 있다면 비트코인은 예상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분열은 전혀 새로울 게 없다. 이전에도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지금 이더리움 체인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일종의 ‘이더리움 모먼트’를 맞이하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 및 수수료 급등
비트코인을 본래 목적인 디지털 화폐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지금 상황은 참기 어려운 수준이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일일 비트코인 네트워크 트랜잭션은 60만 건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이용 수수료도 급증했다.
8~9일에는 거래 수수료가 건당 30달러까지 치솟았다. 네트워크는 여전히 블록을 처리하고 있지만 거의 마비 상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 윌 클레멘트는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2021년 강세장이 절정에 달했을 때보다 더 높아졌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멤풀 스페이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에는 39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이 대기 중이다. 또 이번 주 초에는 블록당 수수료가 6년 만에 처음으로 블록당 보상 금액인 6.25BTC를 일시적으로 초과했다.
9일 BRC-20 토큰의 시가총액은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당분간 그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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