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7일 평균 거래량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의 일 평균 거래 건수는 39만63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 거래량 기록한 비트코인, 일등 공신 ‘오디널스’
인투더블록은 이런 현상이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실사용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글래스노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이동 평균 거래가 42만6337.1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이를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NFT) 프로토콜인 ‘오디널스 인스크립션’ 수요 증가와 관련지어 분석했다.
오디널스 인스크립션, 250만건 이상 발행돼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듄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의 발행(minting) 건수는 현재 25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29일에는 일일 최고 기록인 22만3311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은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에 새기는 일종의 NFT라고 볼 수 있다. 비인크립토는 지난 26일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듄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이 새로운 NFT 트랜잭션 처리를 통해 217.83 BTC를 수수료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에 대한 수요가 거래량 비중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 “오디널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긍정적일 것”
암호화폐 신탁투자 기업인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오디널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평판과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의 대중화를 위한 더 큰 기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부 우려가 존재하지만, 저희는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열성적인 사용자와 개발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2월 매틱스포트는 비트코인 NFT가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인 스택스(STX) 네트워크를 10억 달러 규모로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 이후로 스택스의 시가총액은 10억 달러를 넘어 29일 현재 9억9338만달러 선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일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오디널스가 일반 비트코인 사용자의 거래 수수료를 더욱 비싸게 만들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블록 공간을 낭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원래 취지대로 P2P 결제에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급락했던 비트코인, 2만9000달러선 유지
한편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 2만9000달러 선을 지키며 거래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6일, 미국 정부가 보유중인 암호화폐 자산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하루만에 약 2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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