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거래소를 이용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흥행시키는 방식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뉴스1은 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점유율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를 낸 것을 벤치마킹한다는 전략으로 추정됩니다.
문제의 배경 :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체 코인이나 토큰을 만들고 거래소를 이용해 해당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은 수년 전부터 많이 시도됐던 방식입니다.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만든 바이낸스코인(BNB)나 FTX가 만들었던 FTT 토큰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거래소 토큰은 거래소와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암호화폐라는 특성상 각국 규제기관들의 강력한 제지를 받아야 했습니다. 특히 2022년 11월 FTX 거래소가 파산하는 과정에서 FTT를 이용해 자금을 불법 유통하고 내부 회계시스템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규제가 살아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사실상 사용 발행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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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지점 : 이후 코인베이스는 거래소의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이더리움 디파이를 왕래할 수 있는 콘셉트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를 출시했습니다. 베이스의 핵심은 자체 토큰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옵티미즘(Optimisum)과 OP스택이라는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토큰은 OP토큰을 사용하는 대신 네트워크 수수료를 받습니다. 올해 1분기 코인베이스가 베이스로 올린 수수료 수익은 약 5610만달러에 달합니다.
최근 1% 미만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빗은 신규 수익원 문제와 신사업 도입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방법으로 베이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입장에서 이 모델은 원화 취급 거래소라는 강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국내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좋은 타협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올해 4분기에 일제히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갱신해야 합니다. 이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코빗의 신사업 도전은 VASP를 확보한 후인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뉴스1은 이날 보도에서 코빗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실리콘’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코빗이 플랫폼 개발을 염두에 두고 기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업체와의 제휴 여부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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