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한빗코, 원화마켓 거래소 벽 못넘고 ‘서비스 종료’

1 min
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한빗코가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한다.
  • 한빗코는 지난해 원화마켓 거래소로 전환을 꾀했으나 금융당국 반대로 무산됐던 거래소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캐셔레스트,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등 서비스를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서비스 종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promo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인 한빗코가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빗코는 지난해 원화 상장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결국 금융당국 승인이 무산됐던 거래소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한빗코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5월 1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들은 “응원해주신 많은 고객님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그동안 이용해주신 모든 고객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서비스 종료 시점 이외에 구체적인 종료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건의 배경 : 한빗코는 지난해 6월 광주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지만 금융당국 기준에 걸려서 원화 취급 거래소 전환이 불발됐던 거래소입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업계에서 활발했지만 원화마켓 전환에 실패하면서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지난해 10월 현장 심사 과정에서 한빗코 거래소가 특금법 준수사항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19억 9420만 원의 과태료와 임직원 견책 및 주의 조치를 부과했습니다. 한빗코 거래소가 고객확인 의무와 거래제한 조치 의무를 위반했으며, 가상자산 이전 시 정보제공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결국 그해 11월 있었던 원화마켓 거래소 전환 신고는 불수리됐습니다.

논란이 있는 지점 : 전례를 살펴보면 많은 코인마켓 거래소가 시중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는데 실패했습니다. 한빗코의 경우에는 실명계좌 계약을 맺었음에도 원화마켓 전환에 실패한 경우입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당국의 원화마켓 거래소 승인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현재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다섯 곳입니다. 시장점유율로는 지난 4월 기준 업비트가 81.6%, 2위 거래소인 빗썸은 14.8%, 3위인 코인원은 2.69%, 4위인 코빗은 0.73% 정도입니다. 5위인 고팍스는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0.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모두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자 기업입니다. 특히 고팍스는 대주주 문제로 사업자 갱신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인마켓 거래소 뿐 아니라 원화마켓 상장 거래소도 일부는 계속 영업을 걱정해야 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캐셔레스트,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텐앤텐 등 5개 코인마켓 거래소가 서비스 종료를 밝힌 바 있습니다.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이 예정되어 있는 올해 하반기에는 영업을 접는 거래소들이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Trusted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paul_kim.png
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READ FULL 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