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서치 사이트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2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인 17.6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법정화폐 취급 거래소 중에는 코인베이스(40.39%)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15.98%, 바이낸스US(Binance US)는 6.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더블록의 법정화폐 거래소 통계는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기업 크립토 컴페어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월까지 17% 이상을 유지했으나 테라 사태가 벌어졌던 5월 15% 이하로 떨어진 이후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업비트 점유율이 다시 17%를 넘어선 것은 8개월 만이다. 게다가 오랜 기간 2위 자리를 지키던 FTX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FTX 파산 이후 고객들의 거래소에 대한 불안이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크립토 전문 투자 기업인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투자 서신에서 FTX 사태 이후 규제 친화적인 거래소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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