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8일(미국 뉴욕시각) 월스트리트 개장 전, 소폭 상승하며 6만 3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본격 거래가 시작하자 6만 1000달러 후반에서 6만 2000달러 중반 사이로 하락했습니다. 이후, 다시 상승을 보이며 6만 3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전 암호화폐 플랫폼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5만 9000달러를 지킬 경우, 전고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고 이 지지선이 깨지면 4만 5000달러에서 5만 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 추세와 전문가들의 발언을 예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론: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재축적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렉트 캐피털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번 사이클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사항은 바로 이것입니다. 박스권 저점 아래의 하방 심지는 상승 추세로 재개하기 전에 투자자를 가짜 붕괴(검은 원)로 속이기 위해 발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지역 저점을 기록하는 과정을 거치며 계속 상승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분석가 젤레도 온체인 신호를 바탕으로 비슷한 전망을 했습니다. 젤레는 엑스에 “비트코인은 3일 동안 상대강도지수(RSI) 50과 33기간 지수이동평균(EMA)을 테스트했다”며 “이런 패턴 이후 결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이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횡보론: 트레이딩 기업 엠엔트레이딩(MNTrading) 대표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후에도 횡보세가 이어질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정점을 찍었고 이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포페는 이날 엑스에 “지금은 지루한 시기로 비트코인은 여기서 가격이 어느 정도 정리되기를 열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이런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알트코인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 큰 조정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5만 2000달러와 4만 5000달러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ETF 긍정적: 다만, 긍정적인 요소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순유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가 같은 날 엑스에 “지난 5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12% 이상 하락한 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둔화된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이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 10종은 2억 23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발추나스는 “이는 ETF 출시 이후 순유입된 자금의 1% 수준이고 운용자산의 0.4%에 불과하다. 특히 블랙록의 IBIT가 67일 연속 순유입(3.33억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순유출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6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이후 144%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펀드 상품인 QQQ 상승률의 10배다. 이러한 수익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래 매집도 여전: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는 온체인 지표상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매집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레노는 이날 우블록체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20~2022년 동안 한 달 기준 장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최대 매집 물량이 4만 개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20만 개로 크게 늘었다”라며 “이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외에 다양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추가 매집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모레노는 “비트코인 현물 ETF 및 대형 투자자들로 인해 공급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당초 50개월 정도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속도라면 12개월 이내에 고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시장 긴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장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요 인물/용어
- 33기간 지수이동평균(33-period exponential moving average (EMA): 최근 가격 데이터 33개에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한 이동평균을 말합니다. 최근 데이터에 큰 가중치를 주고 오래된 데이터에 적은 가중치를 줍니다. 시장 가격 추세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 QQQ ETF: 나스닥 100지수에 속한 기업을 포함한 ETF입니다. 기술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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