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을 상당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중요한가: 블록 보상이 비트코인 3.125개로 감소하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약 일주일 남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차트상 조정 중이지만 고래 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강세라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의 수요 증가세가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영구 보유자’의 수요가 처음으로 신규 비트코인 시장 공급량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채굴을 통해 생산되는 신규 비트코인의 양이 암호화폐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며,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임을 예고합니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매입세에 더해 비트코인 고래의 수요 증가가 상위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보통 비트코인 반감기 전후로 가격 상승이 이어집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감기 몇 달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반감기 이후에는 공급 감소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몇 배 상승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거래 검증을 담당하고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채굴자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비트코인 채굴자의 수익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새로운 코인을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채굴자가 수익성 있는 운영을 계속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까지 상승해야 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약 4만 9000달러로, 현재 거래 가격인 7만 달러에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넘어야 채굴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 5일 헤지펀드 아케론 트레이딩(Acheron Trading)의 대표 로렌트 베나연은 “오디널스 및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등장으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에도 채굴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채굴 보상 감소분을 네트워크 수수료 증가분이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베나연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NFT 인스크립션을 만들고 디파이를 구축하려는 여러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더 많은 네트워크 수수료를 창출한다”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이상에서 유지된다면 채굴자 대부분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한편, 홍콩 금융당국이 머지않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암호화폐 매체 포사이트뉴스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홍콩 금융당국이 이르면 4월 말 비트코인 현물 ETF를, 5월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12일(미국 뉴욕시각) 블룸버그는 이르면 오는 15일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기업 매트릭스포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중국 본토에서 최대 250억 달러(34조 원) 규모의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암호화폐 직접 투자를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 투자자가 홍콩의 상장 주식을 매수하는 ‘사우스바운드 주식 커넥트(Southbound Stock Connect)’ 방법을 통하면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가 가능하다”며 “해당 방법을 통한 연간 거래량은 5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추산했을 때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미국 달러 추산 25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에서 금 가격이 급등하는 등 본토의 대규모 자본이 대체 자산을 찾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사우스바운드 주식 커넥트(Southbound Stock Connect):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014년에 중국과 홍콩 간의 금융 시장 연결 계획 중 일부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다양한 국제적인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중국의 자본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 본토와 해외 금융 시장 간의 연결하는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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