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포트 "12월 비트코인 4만 달러 돌파, 이더리움도 계속 상승"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가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9월 보고서에는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7000달러에 도달할 거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2개월 만에 비트코인 가격 예측치가 8% 이상 증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일 미국 증권법 위반 등 여러 금융법 위반 혐의로 미국 당국과 합의금 40억 달러 이상에 합의했습니다. 자오창펑(CZ) 바이낸스 대표는 자금세탁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대표직에서 사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부정적인 요소가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매트릭스포트는 이러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 조정을 거치고 강력한 역추세 반응을 보인다며 바이낸스 악재가 비트코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마르쿠스 틸렌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11월 말까지 80% 확률로 3만 8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으며, 12월에는 90% 확률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틸렌은 “테더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 시가 총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가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틸렌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져,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월간 거래 수수료가 여러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11월에는 평균 거래 수익률이 6% 상승에 그쳤지만, 올해 11월에는 8.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거시 경제 환경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틸렌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4.95%로 정점을 찍고, 작년 고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은 향후 2년 안에 2.6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채권 수익률의 가격 조정은 주식 시장에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이며, 알트코인과 관계있는 2차 기술주에 수혜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틸린은 이를 근거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단기 재진입 가격은 2030달러”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다만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투자자 가아는 지난 18일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3만 7000달러 저지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역으로 3만 900달러까지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분석가 칼레오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비트코인 가격이 전통적으로 하락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24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 상승한 3만 71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기간 0.6% 상승한 205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클레이튼(KLAY) 가격이 같은 기간 대비 15.5% 폭등해 0.2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어 가스(GAS)가 14% 상승한 8.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스는 업비트에서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클레이튼(KLAY): 클레이튼은 한국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가 2019년 6월 출시한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네이티브 토큰 KLAY를 발행합니다.
가스(GAS): 네오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두 가지 네이티브 토큰 중 하나입니다. 네오 네트워크에서 수수료를 지불할 때 GAS를 사용하며 1억 개로 발행량이 정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