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달 간 105%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던 암호화폐 솔라나(SOL)가 21일 5% 이상 낙폭을 키우며 개당 55달러선까지 폭락했습니다.
사실 솔라나 가격 약세는 2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6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 68.20달러에 비하면 20% 넘게 떨어진 셈이지요. 그동안 솔라나가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과는 별개로 매우 강력한 상승 추세를 보여온 만큼 갑작스러운 하락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 최근 솔라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이유는 잘 알려진대로 솔라나 대량 보유자들의 재무 사정이 상당히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솔라나 ‘고래’로 꼽히는 거래소 FTX는 지난해 11월 갑작스러운 뱅크런을 막지 못하고 파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던 기업들에게 큰 부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파산 과정에서 자산을 매각해 이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유 중인 코인들을 모두 내다 팔아야 하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솔라나의 대량 매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SOL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질서있는 자산 매각’을 지시했고, FTX 거래소 자체를 팔아서 빚을 갚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올해 3분기에 상황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렇다보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틈타 SOL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죠. (그런데 다시 폭락을….)
솔라나(SOL)는 이더리움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새로 알게된 것 : 솔라나 가격이 크게 떨어진 주요 원인은 하루 전인 2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을 상대로 증권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소장을 보면 크라켄이 SEC에 신고하지 않고 판매한 증권성 코인들의 이름이 나열되는데, 그중 SOL이 있었습니다. 이날 하루만에 SOL 가격이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이 얘기는 아주 새로운 얘기는 아닙니다. SEC는 지난 6월에도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SEC는 SOL을 증권으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당시에도 SOL은 가격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SEC가 던진 이 ‘묵은 떡밥’이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 중에서도 이번 상승에서 가장 높은 화력을 보여준 SOL의 발목을 지속적으로 잡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면 악재는 자연적으로 잊혀집니다. 코인셰어즈의 지난주 암호화폐 펀드 유입액 추이를 보면 솔라나로 들어오는 기관투자자 자금은 오히려 이전 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하며 투심에 반전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솔라나의 가격 하락을 일종의 ‘할인’처럼 생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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