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암호화폐 규제를 대부분 폐지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할도 축소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밝힌 첫 암호화폐 공약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내년 11월 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미국 대통령이 특정 산업에 어떤 관점을 가졌느냐는 해당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미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도 암호화폐를 탈세 창구로 인식하는 발언을 했으며 암호화폐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에 세금 30%를 물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미국 하원과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무산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암호화폐 규제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게리 겐슬러를 2021년 1월 SEC 위원장에 지명한 장본인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이에 반해, 비벡 라마스와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17일 성명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부분의 암호화폐 규제를 폐지하고 SEC 인력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밝힌 첫 암호화폐 공약입니다. 라마스와미는 구체적으로 “SEC를 포함한 연방 정부 인력의 75%를 감축할 것이며 금융 및 투자 규칙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 탄생 이후, 워싱턴DC에 있는 행정부의 배후 세력과 월스트리트 세력이 암호화폐의 부상을 막으려 했다”며 “제 감시로 그것을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다만, 라마스와미의 주장은 현재 미국의 정책 방향과 어긋납니다. 지난해 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두 정당 소속 다수 의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더욱이, 라마스와미 후보는 공화당 대선 후보에서도 언더독입니다. 지난 9월 20일, 미국 에머슨대학교가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9%포인트 상승한 59%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 12%, 3위는 라마스와미로 7%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각각 5%를 기록했습니다. 라마스와미가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지만, 라마스와미가 어느 연령대에서 얼마나 표를 얻을지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유는 지난달 10월 발표된 코인베이스의 3분기 보고서 때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MZ 세대 51%가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 유권자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MZ세대 유권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미국 경제 정책에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블레이즈TV의 글렌 벡 쇼에 출연해 라마스와미를 러닝메이트(부통령)로 고려해 봤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라마스와미는 아주 괜찮은 후보”라고 긍정적인 답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17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 오른 3만 655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0.1% 상승한 200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비벡 라마스와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2007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를, 2013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2014년 바이오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창업하면서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30대 정치인으로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충분히 추진하지 못했다며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2.0’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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