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소환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패트릭 맥헨리(공화당⋅노스캐롤라이나) 미국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각) 열린 청문회에서 “(FTX 사건과 관련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의회에 투명성을 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질식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맥헨리 위원장은 “(FTX 전 대표인) 샘 뱅크먼프리드(SBF)의 체포 시기와 관련한 문서를 여러 번 SEC에 요청했지만, 7개월이 지나도록 정보자유법에 저촉되지 않는 비공개 문서를 단 한 건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맥헨리는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나는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SEC에 소환장을 발부하는 최초의 위원장이 되고 싶지 않다”며 맹비난했다.
지난 2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지도부는 SEC에 SBF에 제기된 혐의와 관련해 법무부를 비롯한 SEC 직원 사이에서 오고 간 대화가 담긴 문서를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이후 맥헨리 위원장은 SEC가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만 (제한적으로) 제출했다며, 지난 4월과 5월 추가로 자료 요청을 했다.
연방 정부 셧다운되면, SEC 직원 92% 이상 무급 휴직
이밖에, 맥신 워터스(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은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이 SEC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겐슬러는 이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의회가 연방 정부 지출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SEC 직원 약 92~93%가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 전, 12개 연방 예산안을 확정해야 한다. 합의에 실패할 경우, 5년 만에 연방 정부 업무가 부분적으로 멈춘다.
이밖에 겐슬러는 비트코인에 대해, 투자 계약의 자격 요건 기준인 하우이 테스트를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증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2018년 겐슬러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을 때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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