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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 주간브리핑] FTX발 ‘알트코인 폭탄’? 9월 13일을 주의하세요

3 mins
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이번 주도 비트코인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다만 9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부근에서는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 알트코인 투자자의 경우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FTX 채권자산 매각안 심의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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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지루한 한 주였을 것 같습니다. 9월 1주 주간브리핑을 작성하면서 체크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만5800달러 선이었는데, 1주일이 지난 오늘(11일)은 2만5700달러 부근에 있군요.

요즘 비트코인 가격이 코스닥 주식보다도 변동성이 낮은 이유는 이렇다 할 만한 상승과 하락의 재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에는 비트코인 고래가 순간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잠시 비트코인 가격이 2만6300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해 다음 분수령은 오는 10월 13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이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미국 기준금리, 물가상승률 등 거시경제 지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랜만에 크립토 규제 관련한 얘기를 좀 해볼까요. 우선 지난 8일에 G20 금융안정위원회(FSB)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공동 대응 로드맵을 발표했지요.

비인크립토는 올해 2월부터 이같은 규제 움직임에 대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날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하면 “암호 자산이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에 끼칠 위험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과 규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과거 나왔던 내용들과 골자는 달라진 게 없었는데요.

다만 상황이 좀 재미있게 변했습니다. G20에서는 향후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밀고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입장이죠. 특히 기존 금융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인데요.

현행 스테이블코인은 시장에서 암호화폐 매수 압력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규제를 들이민다면 코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수밖에 없지요. 재미있는 것은 정작 이에 가장 밀접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이 규제 진행에 있어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민주당인 바이든 정부는 G20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강력한 규제를 펼치고 싶어하지요. 바이든 정부와 결을 함께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지난 9일 스테이블코인은 미 연방 차원의 강력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미 공화당 우위인 하원에서는 주 정부 금융 규제기관이 승인하면 비교적 자유롭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게 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죠.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의회에서 크립토 규제 법안을 놓고 양당의 마찰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지금의 크립토 규제 정책 기조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을 비롯해 기존 크립토 기업들을 한 번 ‘손보고’ 가는 것이죠. 하지만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졸지에 미국이 크립토 규제 회피 낙원처럼 기능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크립토 투자자 입장에서는 점점 공화당의 대선 승리를 기원해야 할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규제 관련 뉴스는 프랑스중국이 돈 받고 암호화폐 홍보를 해주는 인플루언서들에 철퇴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였습니다.

중국은 아예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의 SNS 계정 80개를 삭제했고, 프랑스는 인증 시험을 쳐서 75점 이하는 암호화폐 홍보를 금지시킨다고 하네요. 참고로 영국은 앞서 지난 7월에 이와 비슷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각국이 이렇게 일제히 인플루언서 감독에 나선 일차적 이유는 이들을 이용한 암호화폐 마케팅이 과장 광고를 부르며 그만큼 많은 피해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아울러 이들이 쉽게 규제 기관이 철퇴를 휘두를 만큼 본보기로 삼기에 좋은 사람들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변죽을 울리지 말고 그냥 암호화폐 과장 광고를 하는 기업들을 잡으면 될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세계적 추세를 감안했을 때,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이런 흐름에 동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탈중앙화·프라이버시 달리는 이더리움

이더리움 관련해서도 중요한 소식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제시한 ‘프라이버시 풀(Privacy Pools)‘이라는 개인정보 보호 프로토콜입니다.

원래 이더리움은 지갑 간 자금 이동 내역이 투명하게 보이는데요, 이를 방어하기 위해 토네이도 캐시 같은 믹서 서비스들을 이용해 왔었죠.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가 토네이도 캐시를 불법 서비스로 지목하면서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바 있습니다. 부테린이 제안한 프라이버시 풀은 토네이도 캐시와 다른 방식으로 위법성 없게 거래 내역을 숨기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이더리움 노드 인프라 서비스인 인퓨라(Infura) 역시 지난 10일 올해 말까지 탈중앙화 버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을 미루어 볼 때, 이더리움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또 하나의 주요한 강점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을 각국 규제 당국, 특히 미국 정부가 좋게 볼지는 의문입니다.

13일 CPI 발표, FTX 알트코인 매각안 통과 유의해야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은 심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수요일(13일) 밤 9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목요일(14일) 밤 9시 30분으로 예정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 전후로는 변동성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유의 바랍니다.

알트코인 투자자분들은 수요일(13일, 현지시간) 있을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의 FTX 채권자산 매각안 심의를 주의 깊게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FTX 채권자들은 지난달 FTX에 남은 자산을 매각해서 채권자 상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주당 최고 2억달러 가량의 자산을 매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빠르면 오는 13일부터 주당 2억달 상당의 알트코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FTX는 약 34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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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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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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