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이 암호화폐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전통 금융 자산 거래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머레이 루스 LSEG 자본시장 책임자는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거의 1년 동안 블록체인 기반 거래의 타당성을 검토한 끝에 (금융 산업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우리의) 계획을 발전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업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LSEG 대변인도 여러 언론을 통해 “LSEG는 모든 자산에 걸쳐, 보다 원활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이전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EG는 디지털 시장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할지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영국 정부와 자국 내 다양한 규제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루스 자본시장 책임자는 “LSEG가 암호 자산을 중심으로 무언가를 구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시장의 과대 해석을 경고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블록체인을 사용해 자산 거래의 보안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더 매끄럽고, 원활하고, 저렴하며, 투명한 프로세스를 만들어, 규제 표준의 뒷받침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 부문, 실물 자산 토큰화 뛰어든다
LSEG의 이번 계획은 금융 부문에서 실물 자산(RWA) 토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자산 토큰화는 전통 금융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토큰을 증권처럼 사고팔 수 있다. 실물 자산을 보유하지 않았거나 보유할 수 없는 투자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아발란체 파운데이션은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토큰화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달 말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유럽 시장에서 토큰화 증권을 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주요 금융기관도 실물 자산 토큰화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BofA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금융 및 비금융 인프라와 공공 및 민간 금융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자산 토큰화가 향후 5~15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래리 핑크 블랙록 대표도 지난해 “시장의 다음 세대, 증권의 다음 세대는 증권의 토큰화가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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