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하루 만에 14%까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 주가(COIN)는 하루 전 73달러에서 18% 상승한 86달러 가까이 올랐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급상승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랙록을 필두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코인베이스와 감시공유약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그레이스케일의 승소에 대한 혜택을 코인베이스가 온전히 얻은 셈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7월 피델리티와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과 감시 공유 약정을 맺은 상태다.
SEC는 아직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수많은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분위기 반전 기회 잡나
코인베이스는 2분기 매출이 6억 6300만 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10%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거래 수수료 수익과 USDC(US달러코인) 이자 수익도 감소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의 ‘필수 동반자’로 떠오른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19일 한때 11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시장 점유율을 경쟁사인 크라켄과 비트스탬프 등에 내어주면서 12% 하락하는 등 불안한 8월을 보냈다.
암호화폐 업계는 그레이스케일의 소송 승리가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의 반전 기회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채굴기업 등 비트코인 주식 일제히 상승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중심으로 다른 관련 종목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은 하루 전날 10.4달러에서 16% 상승한 12.2달러를 기록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은 전날 대비 29% 상승한 13.7달러, 사이퍼 마이닝은 17% 상승한 3.4달러를 나타냈다. 헛8 마이닝(HUT)은 2.2달러에서 17% 상승한 2.6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전날 대비 12% 상승한 385.6달러에 거래됐다. 로빈후드(HOOD)는 4% 이상 상승한 11달러를 기록했고 페이팔(PYPL)도 1.38% 소폭 상승해 62.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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