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주식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펀드스트랫의 톰 리 애널리스트는 7월 CPI 수치가 발표되면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근원 CPI에 대한 컨센선스 예상치는 0.22%다.
하지만 펀드스트랫의 톰 리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더 낮은 수치인 0.15%로 전망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8%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펀드스트랫이 데이터 과학 전문업체라는 점에서 상당한 신뢰를 제공한다.
리의 이 같은 낙관론은 몇 가지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그는 우선 자동차와 주택 가격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2019년 말 이후 두 부분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합치면 66%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흐름 자체가 이제 막 바뀌는 중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중고차와 주택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하는 상황은 관찰되지 않는다. 이들 요소가 진정되고 있다고 해서 근원 CPI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 강세 전망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 역시 낙관적이다. 펀드스트랫은 비트코인이 2024년 4월 반감기까지 18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예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가능성이다. 규제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아 출시되면, 암호화폐 시장의 수요‧공급 역학을 재편해 상당한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스트랫의 션 패럴 디지털 자산 전략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는 4~5배의 ‘승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1달러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시가총액이 4~5배 상승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블랙록의 현물 ETF는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인베스코 QQQ ETF를 뛰어넘는 가장 영향력 있는 ETF 출시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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