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7월 2주 주간브리핑] 비트코인 3만달러, 이번주 CPI, PPI에 달렸다

2 mins
업데이트 Paul Kim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3만달러 위에 머물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간브리핑에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반려 조치에 ‘한 방’ 먹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해설해 드렸습니다.

SEC는 왜 ETF 신청서에 감시-공유 계약의 핵심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공란으로 되어있느냐고 물었고, 이후 블랙록, 피델리티 등 ETF 신청서를 넣었던 월가 기업들이 이 문제를 놓고 바쁘게 움직였지요.

내노라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애초에 왜 이 부분을 기입하지 않고 신청서를 냈는지 사실 알 길은 없습니다. 다만 이후 대응에서 월가 기업들은 누가 보기에도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름을 넣어 재신청한 것이죠.

코인베이스는 현재 SEC와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며 미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죠. SEC 입장에서는 ETF 신청서에 기입된 코인베이스의 이름이 달가울리 없습니다.

재신청에 대한 반응은 약간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시장에서는 이 정공법에 대해 후한 평가입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처음 주식 시장이 열렸던 지난 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가는 12% 급등했습니다. 블랙록 등이 내놓은 ‘코인베이스 카드’가 통할 거라고 본 것이죠.

반면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한 모습입니다. 캐나다의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지난 6일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는 빠르면 대략 올해 크리스마스 즈음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25% 가량 올려놨던 현물 ETF 이슈는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까요?

이에 대해서는 지난 5일 폭스 TV에 출연했던 래리 핑크 블랙록 CEO의 발언이 좋은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으로 발언해왔던 래리 핑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출시 신청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암호화폐와 업계가 더욱 민주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전향적으로 바뀐 블랙록 CEO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동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ETF라는 이슈의 영향력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그 다음날 나왔던 미국 고용지표에 크게 반응했습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따르면 6월의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고용 시장이 이렇게 과열된 양상을 보인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재차 금리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날 한 때 3만1500달러선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2만9800달러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비트코인 ETF라는 일시적인 호재가 걷히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거시 경제의 영향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과연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3만달러는 오묘한 가격입니다. 지난 6월 내내 3만달러선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했던 채굴 기업들은 또 다시 대거 물량 처분에 나설까요.

이번 주 거시 경제 일정 중 12일(수)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와 13일(목)에 발표되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당연히 약세를 보일 것입니다. 함께 지켜보시죠.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Trusted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paul_kim.png
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READ FULL BIO
스폰서
스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