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설립자 자오창펑(CZ)을 제소하고 자산 동결을 요청한 가운데, 국내 원화 거래소 고팍스에 대한 바이낸스의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은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위해 제출한 사업자 변경 신고의 수리 절차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고팍스가 제출한 등기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하지 않고 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 관계자가 보인 견해를 근거로 들었다.
기사에서 금융위 관계자는 “신고 수리 여부는 내부 심사중인 부분이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SEC 동향은 살필 필요는 있다. 필요한건 (소명 자료) 요청하면서 봐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 그는 이어 “대주주 적격성 저촉은 특금법상에 들어가있진 않지만 지배구조법처럼 대주주 심사를 반영하겠다는 정무위의 개정법률안이 발의된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3명 고팍스 사내인사 선임 보류중
바이낸스는 지난 3월 미국 이용자들이 미국 규제를 우회해 거래하도록 돕는 등 등록 의무를 회피하고 상품 거래 및 파생상품 거래 관련 규정을 위반해 CFTC로부터 소송을 당한데 이어, 미등록 거래소 운영 및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SEC로부터 소송 및 자산동결 요청을 당한 상태다.
뉴스핌은 이같은 상황을 보도하면서, “인수 무산 가능성도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비인크립토는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등록을 조건으로 계약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팍스가 제출한 등기임원 변경 신고는 레온 싱 푸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바이낸스 측 인사 3명이 고팍스 사내이사로 임명되는 내용이다. 사내 이사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성사되기 어려운 계약이었던 셈이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무산 가능성 관측은 뉴스핌을 인용한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및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고팍스 인수 시도는 바이낸스의 한국 재진출일 뿐 아니라 고팍스의 회생이기도 했다”며, 고팍스의 디파이 상품인 고파이의 출금 차질 우려를 지적했다.
보도 시점까지 이와 관련한 바이낸스 및 고팍스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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