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규제법(MiCA) 입법으로 규제 환경이 명확해진 포르투갈 리스본이 암호화폐 사업에 가장 유리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과 베를린이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파리가 7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암호화폐 투자업체 그린필드가 진행했다.
리스본의 이점: 유리한 세법과 번성하는 디파이 산업
유럽에 기반한 프로젝트 설립자의 절반은 리스본을 선택한 이유로 유리한 세금 제도와 번성하는 디파이(DeFi) 산업을 꼽았다. 그 결과 미국의 암호화폐 인재가 포르투갈로 속속 유출되고 있다. 포르투갈로서는 혜택이 아닐 수 없다.
뉴욕은 벤처캐피탈 자금과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베를린의 경우 화려한 암호화폐 실적과 탄탄한 개발자 풀이 주효했다.
파리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웹3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진행되는 등 웹3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또 고등교육에서 암호화폐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영국 및 아일랜드, 스페인 대학에는 암호화폐 석사과정이 신설됐다. 영국 웨일즈에 위치한 스완지대학교는 금융기술 이학석사를, 아일랜드 더블린시티대학교는 컴퓨팅(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 이학석사를, 스페인 살라망카대학교는 블록체인·스마트 컨트랙트 석사학위를 각각 제공한다.
최근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코인베이스는 역외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시했다. 이곳은 작년 12월, 아일랜드 중앙은행으로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로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바이낸스도 파리에 지사를 설립했다.
MiCA의 명확성, 규제 우려 해소
응답자들은 한결같이 “규제보다 사용자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최근 통과된 MiCA 법안의 명확성이 그 어떤 규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MiCA는 암호화폐 업체가 이체의 양 당사자 신원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금 이체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라 거래소는 공개 및 규제 요건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더욱이 MiCA는 디파이 및 NFT 관련 규정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에 비평가들은 관련 내용을 조속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작년처럼 암호화폐 기업의 잇따른 도산을 막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다루지 않은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응답자들은 또 “MiCA가 특정 권한을 부여한 국가가 오히려 암호화폐 프로젝트 출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미흡한 점도 있지만, MiCA는 유럽연합 27개국 전체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기업이 규정을 준수할 분명한 경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집행 중심의 규제’와는 접근 자체가 다르다.
미국에서는 양당의 의견 차이로 수많은 암호화폐 법안이 지연되고 있다. 그 결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집행 중심의 규제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