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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체포”…세르비아 옆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위조서류’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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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테라·루나 사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가 발칸반도에 위치한 나라 몬테네그로의 공항에서 체포됐다.

필립 아지치(Filip Adzic)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3월 23일 트위터를 통해 권도형 전 대표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비제스티(Vijesti)는 이 트위터 내용을 확인했다.

아지치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몬테네그로 경찰은 수배중인 한국 국적자 권도형 테라 창립자 겸 CEO로 의심되는 인물을 구금중이다. ‘암호화폐의 왕’이었으나 4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초래한 그는 위조서류 문제로 포드고리차 공항에 구금됐으며,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공히 그의 신병을 요구를 하고 있다. 우리는 공식적인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 경찰 “권도형 의심 인물 검거…지문 요청”

한국 경찰도 권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로 의심되는 사람이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십지지문(열손가락 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물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붙잡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출국한 권 대표는 처음엔 싱가포르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9월 두바이 등을 경유해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모두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원이었다.

출처: 구글 지도

한국 검찰은 지난해 9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을 통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령하고, 권 대표 은닉 자산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다. 이어 10월에는 권 대표가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 도피를 하고 있다고 보고 공소시효 정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권 대표는 한국 검찰 뿐 아니라, 테라폼랩스 소재지인 싱가포르의 수사 당국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FBI와 연방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한편 권 대표의 체포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검찰은 수 개월 전부터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주요 관계인으로 신 전 총괄대표를 조사해왔다. 지난 20일부터는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가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혐의로 신 전 총괄대표를 소환하는 등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막바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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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hyun Kim
비인크립토 한국 및 일본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에서 15년 가량 정치부·국제부 기자, 베이징 특파원 등으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장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전략 컨설턴트 등으로도 근무했습니다. 기술이 바꿔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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