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결제용으로 개발된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x402는 출시 이후 약 2억 건의 거래를 처리했습니다. AI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독일의 과학자이자 AI 연구자인 요샤 바흐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이 얼마나 사실일까요? BeInCrypto의 2026 AI 에이전트 결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에이전트 결제는 1센트 미만의 금액입니다.
실제로 35일 간의 x402 표본에서, 에이전트들은 640만 건의 거래를 수행했지만 이동한 금액은 12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AI에 대한 낙관론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아닐까요?
자금은 정말 사람 없이도 움직일 수 있습니까?
요샤 바흐는 돈을 종이나 잉크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인과의 패턴으로 봅니다. 그의 시각에서 소프트웨어는 스스로 그 패턴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인간 개입 없이도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돈이 한 번 존재하게 되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인류가 없어도 돈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요샤 바흐, AI 연구자
BeInCrypto의 2026 AI 에이전트 결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결제의 90.8%는 1센트 미만의 가치였습니다.
에이전트들은 주로 정보를 구매했습니다. 토큰 안전성 확인과 웹 검색이 가장 많이 요청된 서비스였습니다. 이는 에이전트 경제가 성장하기보다는 현실 점검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에이전트 결제가 아직도 인간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유
이 보고서는 거래소 툴부터 은행 시스템까지 19개의 AI 제품과 금융 워크플로를 조사했습니다. 이 중 14개는 미리 사용자가 승인한 범위 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시스템도 에이전트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또한, 7개 거래소 중 5개는 에이전트의 자금 인출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거래 데이터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AI로 분류된 애플리케이션이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거래된 6억 5,300만 달러 중 오직 0.55%만을 처리했습니다.
이처럼 바흐가 설명한 기계 자금 운영은 원칙적으로만 존재합니다. 실제로는 예산을 여전히 사람이 짜고 있기 때문에, 지출 한도 위험이 업계 논의를 주도합니다.
좀비가 자금 접근 권한을 가지면 무슨 일이 벌어집니까?
요샤 바흐는 체스 프로그램을, 내면의 경험 없이 임무에 충실한 ‘좀비’로 봅니다. 같은 기준이라면 데이터를 결제하는 에이전트 또한 해당됩니다.
그는 의식이란 뇌가 스스로 인식을 감시하도록 하는 학습 알고리즘일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이에 반해 요샤 바흐가 반박하는 뇌과학자인 아니르 세스는, 의식이 살아 있는 생물에 의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느 쪽이든, 오늘날 에이전트에는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능이 부족하며 이미 그로인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026년 5월 한 공격자는 암호 메시지를 모스 부호로 전달했고, xAI의 챗봇 그록이 이를 번역했습니다.
연동된 지갑에서 결제하는 암호화폐 에이전트 뱅크봇(Bankrbot)은 번역 결과를 주문으로 인식하여 17만 5,000달러 상당의 토큰을 전송했습니다. 모스 부호 해킹 사건으로 이후 약 80%가 환수되었습니다.
또한 한 공격자는 시장 논평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AIXBT의 대시보드에 침투해 이더리움(ETH) 55.5개, 리포트 기준 10만 6,200달러 상당이 탈취되었습니다.
“누구도 블록체인을 직접 조회하지 않습니다… 인간과 달리, 에이전트는 숫자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로드리고 코엘류, Edge & Node CEO, BeInCrypto 보고서
코엘류는 동일한 데이터를 참고하는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똑같은 실수를 범할 위험도 지적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AI 모델이 유사한 내부 특징을 습득한다는 바흐의 의견과도 맥락을 같이합니다.
현재까지 에이전트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제품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선을 넘는다면, 의식에 관한 논의는 철학이 아닌 법적 책임 문제로 전환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