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텍사스주 전기료가 60배 이상 급등해 메가와트시(MWh)당 5000달러에 육박했다. 텍사스주 전기신뢰위원회(ERCOT)가 정해놓은 전기요금 가격 상한선까지 도달한 셈이다.
이번 전기료 급등은 여름철 무더위의 영향으로 전기 사용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전력 소비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이에 ERCOT는 가정과 기업에 전기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일 것을 요청했다.
Sponsored비트코인 해시율이 미치는 영향
텍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지 중 하나다. 따라서 전기료 문제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 일부 대형 채굴업체의 총 해시레이트 중 상당 부분이 텍사스에서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라이엇의 경우 100% 텍사스에서 채굴을 진행한다.
텍사스에서 전기 사용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 한파가 덮쳤을 때도 채굴자들이 채굴기 가동을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35% 급락했다.
지금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이번 주 초부터 감소하고 있다. 아래 스크린샷은 해시레이트가 14일 445EH/s에서 17일 406EH/s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