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옛 트위터) 인증을 암호화폐 사기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크립토 사기 조사업체 ZachXBT는 “엑스에서의 허위 인증을 통한 사기 범죄가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며 “엑스 측은 이러한 계정이 어떻게 승인되고 있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ponsoredZachXBT는 이어 “엑스가 사칭 방지를 위해 도입한 인증 배지 제도가 의도치 않게 암시장을 탄생시켰다”고 꼬집었다.
암시장 부추기는 엑스 인증 시스템
ZachXBT는 “사기 계정은 특히 크립토 투자자를 노리고 있다”며 “엑스 측은 사기꾼들이 엑스를 이용한 크립토 사기 틈새시장을 주목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ZachXBT는 이틀 만에 약 12개의 가짜 계정이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엑스 측에 인증 프로세스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엑스는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사칭 피해로 인해 엑스의 유료 인증 절차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