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의 과대평가·과소평가 정도를 평가하는 온체인 지표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인크립토 취재를 종합하면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Bitcoin MVRV Ratio Z-score 지표가 지난 26일 0.0355를 기록했습니다.
Sponsored이 지표는 비트코인의 시장가치와 실현가치의 차이를 통해 적정 가격 여부를 가늠하는 온체인 지표입니다. 시장가치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유통 중인 코인 수를 곱해서 구하고, 실현가치는 각 비트코인이 온체인 상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Z-score는 이 비율을 구한 후 표준편차를 적용한 값입니다.
MVRV Z-score 값이 7 이상인 경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 되어 있으며, 단기적인 고점에 도달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Z-score 값이 0.1 미만인 경우에는 가격 저평가 상태로 파악합니다.

또 하나 참고할 만한 것이 MVRV Z-score에 365일 이동평균을 적용한 MVRV Z-score SMA(365) 지표입니다. Z-score가 이 값 아래로 내려와 있는 구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연구 책임자는 26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밸류에이션 지표가 조정 영역에 있으며, 아직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MVRV가 365일 이동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이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조정 지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