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로빈후드 주식 90%를 처분했다. 처분한 주식은 약 612만달러어치다.
이 소식은 최근 알파벳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밝혀졌다.
Sponsored제출 서류에 따르면, 알파벳은 로빈후드 외에도 여러 업체의 주식을 매각했다.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의 주식 3550만달러와 함께 듀오링고, 23andMe 주식도 상당량 처분했다.
알파벳은 이들 기업이 상장되기 전에 모두 투자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파벳의 로빈후드 주식 처분 절차는 6월30일 모두 종료됐다. 그러나 주가는 7월 들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 3일에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음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관련 지표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3100만달러로 2분기 전체 수익 1억9300만달러의 16%에 불과했다. 또 1분기보다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