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대표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자마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대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가진 본질적인 강점이 별로 없다며,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두고, 굳이 이더리움 현물 ETF에 투자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상당수 기관은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그들의 관심을 끌지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Sponsored새로 알게 된 것: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의 파트너 기업인 CF 벤치마크(CF Benchmarks)의 대표 수이 청은 최근 발표한 투자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주식과 채권, 현금과 함께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투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분산 투자 수단이 된다”며 “조금만 투자해도 샤프(Sharpe) 비율이 두 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 피델리티 등 주류 금융 기관이 전통적인 투자자에게 어떻게 이더리움 현물 ETF를 판매할지 궁금하다”며 “누군가는 이미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의 1.5% 또는 2%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목적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충분하다는 겁니다.
예상되는 논란: 블랙록은 래리 핑크의 발언을 통해, 모든 금융 자산의 토큰화가 금융 시장의 미래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는 블랙록이 복잡한 이더리움의 세계로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수이 청 CF 벤치마크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금융(DeFi)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되어야 하며, 블록체인 스테이킹과 이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적다는 친환경적인 강점이 있지만, 청 대표는 “오늘날에도 ESG 투자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굳이 그쪽으로 가고 싶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몇몇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매이네(Mayne)는 15일(현지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저는 여전히 이더리움 현물과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 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목표 가격은 3400달러이며, 주간 종가가 2044달러를 밑돌면, 지금 가격 예상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 시각 17일 오전 3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2% 상승한 256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2300달러 대에서 270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2500달러에서 2600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더불어 가격이 급등했던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전날 대비 0.6% 상승한 26.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 차트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가격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샤프 비율(Sharpe ratio): 투자 수익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투자 수익률의 평균과 무위험 수익률 간의 차이를 해당 수익률의 표준 편차로 나눈 값으로 계산됩니다.
-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나 투자 대상에 대한 환경, 사회, 지배 구조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