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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클래식 vs 이더리움 [2024년]

5 mins
업데이트 Maria Petrova

2024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때 이더리움 가격과 함께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도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들은 이름만 봐서는 무엇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두 암호화폐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논란거리 중 하나죠.

둘 중 어느 곳에 투자할지 결정하기 전,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두 암호화폐를 가격으로만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 둘 중 어떤 암호화폐가 투자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두 암호화폐가 지닌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 함께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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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역사

2013년 당시 이더리움 블록체인만 존재했고 암호화폐 역시 이더리움(ETH)이 유일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실력 있는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알려진 스스로 실행 가능한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 위에 탈중앙형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자에게 탈중앙형 스마트 컨트랙트는 굉장히 매력적인 기능이었다.

블록체인의 분할은 탈중앙형 의사결정 그룹 다오(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가 탄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용자는 DAO를 통해 이더리움 풀을 구성하고 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할지 함께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당시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모았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블록체인 코드의 결함을 악용한 해커가 5000만 달러를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이더리움 커뮤니티를 분열시켰습니다. 투명하고 영구적인 블록체인의 원장은 이미 발생한 사건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커뮤니티 내 상당수는 공격 이전 상태로 되돌리고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커뮤니티 안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고 이는 결국 하드포크로 이어졌습니다. 기록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는 기존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ETC)이라 이름이 붙었고, 새로운 네트워크는 이더리움(ETH)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더리움 블록체인 공격으로 야기된 혼란은 첫 번째 블록체인 하드포크로 이어졌으며 ‘이더리움 클래식(ETC) 대 이더리움(ETH)’ 논란을 촉발시켰습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에 관한 중요한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이더리움 클래식은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이더리움 클래식의 목적

이더리움 클래식은 불변의 블록체인입니다. 네트워크 전체 역사뿐만 아니라 2016년 기록까지 모두 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세계적인 결제 네트워크를 확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이상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블록체인은 절대로 변경되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기술은 인간의 조작을 막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ETC) 지지자들은 2016년 하드포크를 초래한 이유를 거부하고, 전통적인 세계 시스템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구축된 시스템을 보호하고자 “코드는 법이다(Code is law)”라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ETC) 커뮤니티는 하드포크를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왜 이렇게 비판했을까요.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보다 나은가?

논란의 여지가 없이 영구적으로 보존되는 원장의 특성이 이더리움 클래식이 가진 주요한 장점이지만, 향후 보안성과 확장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동일하게 이더리움 클래식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더리움만큼 인기가 있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몇 가지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개발 비전, 커뮤니티 지원 그리고 이더리움이 갖추고 있는 방대한 개발 투자에 비해 이더리움 클래식은 취약한 편입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2020년 8월 51% 공격 이후 네트워크 성공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51% 공격을 당한 바 있습니다. 51% 공격은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해시파워의 51%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악의적인 공격자가 블록 생성 및 거래를 조작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때 전문가들은 거래 한도를 늘리고, 공격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지분 증명 합의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더리움 클래식에 투자해도 될까?

이쯤에서 ‘과연 이더리움 클래식에 투자해도 될까?’하는 의문점이 들 것입니다. 장기 투자자들은 둘 중 하나를 지지하기 때문에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에 관한 논쟁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 논쟁은 풀리지 않을 이념적 대립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 가격 비교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 가격은 과거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비슷한 패턴을 따르는 듯합니다. 두 암호화폐 모두 2017년 상승세를 보인 뒤 2018년 하락했고 2021년 다시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점으로 다시 급등했습니다.

2024년 2월 1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298달러입니다. 반면 이더리움 클래식 가격은 24.4달러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이더리움이 더 좋은 투자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더리움은 대세 암호화폐이자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자랑합니다.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탈중앙화 금융(DeFi)과 대체불가토큰(NFT)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클래식의 경우는 다릅니다. 지원과 비전이 부족할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약해 고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1년 이더리움 클래식(ETC) 가격은 밈 코인 트렌드에 힘입어 급등한 바 있습니다. 또 2024년 1월에는 미국 최초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더리움 클래식 가격이 19달러에서 32달러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모두 따져봤을 때, 암호화폐 투자처로 이더리움이 더 믿을 만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의 행보를 따를까?

2016년 이더리움 네트워크 하드포크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한 점은 이더리움의 경우, 끊임없는 성장과 플랫폼 개발을 통해 궁극적인 디파이(DeFi) 서비스 공급자로 자리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클래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희소성 모델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경우, 암호화폐 공급량의 상한선인 하드캡(hard cap)이 2억1000만 개입니다. 블록 보상이 500만 개마다 20% 감소합니다. 아직까지는 일정한 속도로 코인이 발행되고 있으며 하드캡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1년 작업 증명(PoW) 합의 방식에서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분 증명 합의 방식은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자원이 적게 소요되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클래식은 PoS 전환을 연기했고 현재는 계획을 완전히 뒤집은 상태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작업 증명 방식(PoW)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두 플랫폼이 지닌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의 행보를 따르지 않는 것이 자명합니다.

전체 거래량이나 해시율과 같은 성과 지표를 살펴보면 이더리움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도 받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하루 평균 60만 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반면, 이더리움 클래식의 경우 4만 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해시율은 이더리움 클래식보다 약 20배 빠릅니다.

또, 존재하는 디앱(DeApp) 중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작동되고 있으며, 반면 이더리움 클래식 네트워크에서 일부만 운영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 결론

‘이더리움 클래식 vs 이더리움’을 비교할 때, 이더리움 클래식의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과 성장을 저해하는 이더리움 클래식(ETC) 로드맵은 ETC 투자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미 이더리움은 지분 증명 방식(PoS)으로 전환해 채택율을 높이고 있으며, 낮은 수수료를 통해 거래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1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29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0% 가량 상승했습니다.

자주 묻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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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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