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로스’가 다가온다⋯비트코인 투자 어떻게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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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여지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예외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자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50일 지수이동평균(EMA)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간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져 오고 있습니다. 현재 차트로 봐서는 2024년 가을이나 겨울, 50일 EMA가 하락하다 200일 SMA를 만나는 데스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데스크로스가 무엇인지, 투자자는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데스크로스로 본 비트코인 가격 전망

2024년 6월 29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0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 하락했습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초 7만 10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단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하락하며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와 만나는 형국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0일 단기이동평균(SMA)과 200일 단기이동평균(SMA)선도 서로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50일 SMA를 뚫고 내려와 200일 SMA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데스크로스 현상입니다. 여기서 200일 SMA는 비트코인 가격의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7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은 5만 8000달러에서 6만 달러에서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거래량입니다. 하지만, 6월 거래량 차트를 보면 지난 3월과 4월에 비해서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낮습니다. 또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량이 상승한 빨간색 막대가 단기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여기서 데스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장기 하락 또는 추세 반전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과매도를 나타내는 30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최소한 한 달가량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국제 정세 등 매크로 환경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반전될 수 있습니다. 직접 투자 시, 기술 분석과 함께 전세계 경제 상황도 함께 주시해야 합니다.

데스크로스란 무엇인가요

데스크로스(death cross)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먼저 이동평균(MA)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이동평균은 특정 기간 코인의 평균 가격을 계산해 그래프로 표시한 선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이동평균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50일 이동평균은 지난 50일 동안의 암호화폐 평균 가격을 측정한 값입니다.

이동평균을 기반으로 코인 가격 차트를 보면 반복해서 발생하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령,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교차해 지나가면 가격 움직임에 하락 압력이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를 투자 분석에서 데스크로스라고 말합니다.

데스크로스는 무엇을 알려주나요

데스크로스는 상승장 또는 상승 추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데스크로스는 약세 신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으로 주요 경기 침체 전에 여러 번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 사이, 5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의 데스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2023년 1월 30일쯤입니다. 당시 시장 상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매크로 경제 요인: 2023년 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관련된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경제 성장 둔화 등이 포함됩니다.
  • 암호화폐 규제 강화: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의 규제 논의가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 시장 심리와 기술적 조정: 비트코인 가격이 이전에 큰 상승을 보인 후,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하면서 하락 압력이 증가했을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데스크로스는 추가적인 매도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시장 내부 요인: 특정 거래소의 문제, 해킹 사건, 테라 루나 사태 등 특정 코인의 실패 등이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을 수 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23년 11월 27일 골든크로스를 이루며 강한 상승장에 돌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스크로스는 상승장이 끝나는 시점을 말하지만, 지난해처럼 일정 기간 지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매크로적인 경제 상황이나 산업계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데스크로스를 포착하는 방법

데스 크로스는 보통 세 단계로 나뉩니다.

선행 단계

가격이 큰 상승을 보인 후,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통합되는 단계입니다. 가격은 이전 고점 근처에서 횡보하거나 약간 하락할 수 있습니다. 통합 단계가 끝나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 하락은 초기에는 완만할 수 있지만 점차 가속화됩니다. 가적인 하락과 함께 더 많은 약세 신호가 나타납니다. 거래량이 증가하거나 주요 지지 수준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50일 이평선과 장기 200일 이평선이 점차 가까워집니다.

데스크로스

두 번째 단계는 데스크로스가 실제로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아래로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이는 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했다는 의미입니다. 트레이더는 보통 이 지점에서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특정 트레이더는 이 시점을 매도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하락 스윙

데스크로스의 세 번째 단계는 가격 하락입니다. 이는 두 이동평균이 갈라진 후 가격 움직임이 계속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시장 구조에 따라 단기 이평선이 자산의 지지선이나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데스크로스가 있었던 2023년 1월말과 2023년 11월 말 사이에는,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비트코인 가격의 지지선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데스크로스는 신뢰할 수 있나요?

데스크로스는 투자자에게 잘못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50일 이동평균선(SMA)이 200일 이동평균선(SMA)을 하향 교차하는 데스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데스크로스를 보고 하락을 예상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이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거나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시장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데스크로스가 항상 하락을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때문에 매수 매도 시, 아래와 같은 사항을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 추가적인 지표 사용: 데스크로스 외에도 다른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분석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장 상황 고려: 특정 사건이나 뉴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 신호의 신뢰성 평가: 역사적으로 특정 자산에서 데스크로스의 신뢰성을 평가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스크로스 패턴 분석의 장단점

모든 지표와 매매 전략이 마찬가지로 데스크로스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추세 확인: 데스크로스는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교차할 때, 이는 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단순성과 명확성: 이동평균선의 교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매매 신호를 제공합니다. 이는 초보 투자자에게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 리스크 관리: 데스크로스 신호를 사용하면, 하락 추세가 예상될 때 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장기 투자 전략: 데스크로스는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 하락 추세를 예상하여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단점

  • 거짓 신호: 데스크로스는 때때로 거짓 신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사례처럼 데스크로스가 발생했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 지연 신호: 이동평균선 자체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데스크로스 신호는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상당한 가격 하락이 발생한 후에 신호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시장 변동성: 코인 시장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코인의 종류에 따라 데스크로스 신호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매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단기적 요인 무시: 데스크로스는 장기적인 지표에 기반하지만, 단기적인 시장 이벤트나 뉴스에 따른 변동성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코인 투자를 위한 완벽한 보조지표는 없습니다. 데스크로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발생한 가격을 기반으로 한 후행 지표이기도 하고요. 이 때문에 투자자는 다양한 보조 지표를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스크로스 트레이딩 전략

이번에는 데스크로스 상황에서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는 보조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거래량

데스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해당 코인의 거래량을 확인해 보세요. 거래량이 많으면 추세 반전이 임박했다는 의미입니다.

공포 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공포 지수라고도 하는 변동성 지수(VIX)를 만들어 시장의 공포 심리를 측정합니다. 이 지수는 투자자가 특정 시점에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공포 지수가 20을 넘으면 공포가 높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30에 도달하고 데스크로스를 확인했다면 가격 조정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상대강도지수

상대강도지수(RSI)는 자산의 과매수 또는 과매도 여부를 측정합니다. 자산이 과매수된 상태에서 데스크로스가 발생했다면 가격이 반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평균 수렴 확산지수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는 데스크로스와 같이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분석 도구입니다. 해당 코인의 추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는지, 또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 시장이 약세인지 강세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데스크로스의 결론

데스크로스는 보통 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전에 나타납니다. 때로는 가격 하락 없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가격 하락이 발생한 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리 점검해 예측할 수 있는 가격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투자자는 데스크로스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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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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