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과정에서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미국 자산운용사 반부렌캐피털(Van Buren Capital)의 총괄 책임자인 스콧 존슨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금융 전문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사건의 배경 : 존슨은 이날 여러 개의 트윗에서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위해 제출했던 3월 4일자 신청서를 주목했습니다. 그는 “현행법에 따르면 SEC는 심사 과정에서 검토 중인 승인 거절 사유에 대한 통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번 블랙록 신청서에 대해 SEC는 과거 비트코인 현물 ETF 때는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지점 : 그의 트윗을 종합해보면, 블랙록은 이번 ETF를 앞서 승인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동일한 ‘상품 기반 신탁 주식’으로 신청했습니다. 말 그대로 상품을 ETF로 만들어 주식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SEC는 독특하게도 블랙록 측에 ‘ETF 상장 제안서를 제대로 제출한 게 맞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SEC가 ETF 발행사에게 이 질문을 한 것은, 이들이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아울러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가 가장 가까이 직면해 있었던 이슈는 바로 5월 23일에 있을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었습니다. 이번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이더리움은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뒤쳐졌던 상승폭을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는 대형 호재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불승인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라는 신종자산이 통과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는 SEC의 소통 횟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는 ETF를 신청한 발행사들도 5월에는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공공연히 밝혀 왔습니다.
그러나 이날 드러난 SEC의 태도를 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호재는 커녕 1~2개월 이내에 ‘이더리움=증권’이라는 대형악재가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면 관련 거래 플랫폼들은 SEC의 허락을 맡지 않고 증권을 매매시킨 범죄자가 됩니다. SEC는 최근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과 가장 큰 이더리움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를 운영하는 컨센시스에 웰스 노티스를 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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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8시 30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2890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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