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를 상시적으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부담을 줄이고 거래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빗썸은 13일부터 출금 수수료 보상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빗썸 이용자 중 누구라도 타 거래소보다 높은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경우, 차액의 200%를 빗썸 포인트로 보상하는 시스템입니다.
빗썸 포인트는 빗썸 플랫폼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재화입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상 사례에 해당하는 고객의 경우, 출금 완료 후 하루 이내에 입출금 메뉴의 출금 상세 화면에서 수수료 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건의 배경 : 빗썸은 지난해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거래소 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했고, 그 때문에 상당한 경영적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2022년 16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빗썸은 지난해에는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대부분인 수수료를 줄이면서 매출액도 전년도 대비 절반 수준인 1359억원에 그쳤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2022년 12월 저점을 찍고, 2023년부터 본격 상승을 시작하며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이 기업 살림에 큰 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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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 때문인지 올해 2월부터는 무료 정책을 풀고, 0.04%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 수수료입니다. 한 때 40% 가까이 늘어났던 점유율은 다시 20% 아래로 되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업계에서는 빗썸이 출혈이 큰 거래수수료를 내리는 방안 보다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거슬리는 존재인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를 낮추는 쪽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전략이 들어맞는다면 빗썸 측에서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바이낸스 등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금을 보내고, 해외 거래소에서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국내 송금 창구’의 역할을 확보하는 셈입니다.
빗썸 측은 “업계 최저 거래수수료를 제공하는데 이어, 최저 출금 수수료 제공으로 고객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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