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ETF 수석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가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효과에 대해 낮은 평가를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반감기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국제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여기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호재로 기대했던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도 시장에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에릭 발추나스는 15일(미국 뉴욕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5억 달러만 확보해도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홍콩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효과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어 그는 “홍콩 ETF 시장은 500억 달러 규모로 소규모 시장”이라며 “적어도 공식적으로 중국 현지인이 해당 ETF를 구매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발추나스는 블랙록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홍콩 ETF 출시에 참여하지 않은 점과 홍콩 ETF 수수료가 1~2% 수준으로 미국 ETF에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블랙록은 0.25%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날 홍콩 증권거래위원회(SF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승인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 자산운용,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이 홍콩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만, 당장 홍콩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샤기금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비트코인 현물과 이더리움 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다만, 발추나스는 홍콩 ETF는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비트코인을 투자할 수 있는 더 많은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온체인 분석기업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8개 고래 주소가 홍콩 현물 ETF가 승인되자 평단가 3257달러에 이더리움 9787개(3188만 달러 상당)를 매수했습니다. 해당 주소들은 과거 이더리움 매매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냈던 주소들입니다.
홍콩이 미국보다 먼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암호화폐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와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새로운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홍콩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실적이 미국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감 변화나 향후 승인 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지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 화샤기금(ChinaAMC): 중국 기반 자산 관리 기업입니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클래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기업은 중국 내외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국제 투자자에게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창구 역할도 합니다.
- 보세라 자산운용: 보세라 자산운용은 1998년 설립되어 중국 내외에서 펀드 관리 및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적 성장 및 금융 시장의 발전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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