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도합 8억8760만달러의 순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영업일 연속 순유출이 벌어진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왜 중요한가 :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월 초부터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 원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 몰렸던 막대한 자금이 비트코인 매수세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이 자금 유입이 유출로 바뀐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의 자료를 종합하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월요일(3월 18일)부터 금요일(3월 22일)까지 8억876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GBTC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4영업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5영업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량 유출을 주도한 것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 였습니다. 특히 3월 18일에는 GBTC 한 곳에서 6억4250만달러의 순유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역대 GBTC 유출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빠져나간 것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2월에도 일부 영업일에는 GBTC의 유출이 두드러졌지만 대부분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와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FBTC)를 통한 매수세가 방어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이런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IBIT는 3월 20일에 4930만달러, 3월 22일에는 1890만달러 순유입에 그치는 등 매수세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하루 1890만달러가 유입은 IBIT 상장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FBTC는 3월 21일에 290만달러 순유입에 그치며 최소 유입 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기록했던 전고점 부근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5% 낮았습니다.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비트코인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쏟아진 매수세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다음주에도 순유출이 계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 수준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물 ETF 장 마감시 비트코인 가격대는 6만3000달러선이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점진적으로 회복해 25일 오전 3시 현재에는 6만57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격 변동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개장하는 25일 밤 10시30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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