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총공급량 1% 확보⋯ "강세 추세 속 5만 달러 향해 간다"

8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4.7% 상승하며 4만 7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최고가인 4만 8000달러 이상을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ETF 유입액이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량을 능가하면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3000달러에서 며칠 사이 4만 7000달러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지난달 새롭게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 9개 상품이 비트코인 20만 개 이상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신규 비트코인 현물 ETF 9개 상품이 비트코인 20만 3811개, 총 95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총공급량 2100만 개의 거의 1%에 해당됩니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19만 개보다 많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보유량 6만 6465개보다는 3배가 넘습니다.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가 비트코인 8만 개(37억 달러 상당)로 ETF 상품 중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피델리티의 FBTC가 비트코인 6만 8000개(32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1월 11일 이후 약 61만 9000개(288억 달러)에서 46만 9000개(218억 달러)로 25%가량 감소했습니다. 현재 거래량도 블랙록의 IBIT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는 8일 거래량은 4억 8160만 달러로, GBTC의 3억 7390만 달러를 능가했습니다. 같은 날, 피델리티의 FBTC는 2억 466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하지만, 비트코인 ETF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두옹과 데이비드 한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오히려 새로운 암호화폐 트렌드로 가야할 관심을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지난 8일 발표한 ‘월간 전망: ETF 이후 거래 테마’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암호화폐 경제의 분수령이 될 수 있지만, 아직 ETF 거래량은 전 세계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의 10~15%에 불구하다”며 “ETF가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트렌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비트코인은 4월 중순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량 감소로 추가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 미국 중소은행 부실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대체 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 위기가 경제 위기로 이어지면 비트코인으로 들어오는 자금 흐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두 번째 자리 숫자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4만 3000달러대였다가, 8일 4만 4000달러대, 9일에는 4만 70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됐던 지난달 11일 최고가인 4만 8494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9일 비트코인의 공포 탐욕 지수는 하루 전 66에서 72 상승한 ‘탐욕’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중앙화 거래소(CEX): 사용자가 전통적인 명목 화폐나 다른 암호화폐로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CEX 거래소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중개자 역할을 하며 사용자의 자금을 보유하고 거래를 촉진합니다. 중앙 집중식 교환을 통해 사용자는 법정 통화를 사용하여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