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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캐피탈, 법원에 14억달러치 GBTC 매각 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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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제네시스 캐피탈이 최근 파산 절차 일환으로 16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신탁 주식 매각 승인을 법원에 요청했다.
  • 16억달러 중 14억달러 가량이 GBTC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 제네시스 캐피탈은 법원에 2월 8일 심리에서 승인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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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캐피탈이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을 포함해 16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연계 상품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중요한가 : GBTC는 지난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비트코인 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는 핵심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하루 2억달러 수준으로 매도세가 확연히 꺾였지만, 초기에는 6억40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하루만에 유출될 정도로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유독 출시 초기에 GBTC에서 많은 자금이 흘러나왔던 배경에는 파산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산 처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 역시 출시 첫 주에 10억달러 상당의 GBTC를 매도하며 비트코인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제네시스 캐피탈의 대량 GBTC 매각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제네시스 캐피탈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파산법원에 약 16억달러 규모의 신탁 자산 매각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13억8360만달러 상당의 GBTC와, 1억6999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신탁 주식, 3802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클래식 신탁 주식이 매각 내용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핵심이 되는 부분은 유동성이 높은 14억달러 상당의 GBTC입니다. 제네시스 캐피탈이 매각코자 하는 수량은 GBTC 3594만9233주인데, 이중 475만8423주는 쓰리애로우 캐피털에게 채무 대신 받아낸 것입니다.

나머지 3118만804주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소유권이 아직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주식입니다. 제네시스 캐피탈은 이 물량에 대해서도 매각을 가능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파산법원은 파산자의 자산 매각이 시장에 큰 파장을 주지 않도록 처분 한도를 제한합니다. 지난해 9월에는 FTX가 보유한 암호화폐 34억달러를 한꺼번에 팔수 없도록 주당 1억달러로 처분 금액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물론 GBTC의 최근 유동성을 감안했을 때 얼마를 처분 한도로 제한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이번 매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캐피탈은 자산 매각 승인 신청서와 함께 심리 단축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공개된 신청서에 따르면 이들은 뉴욕 파산법원에 2월 8일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에 신탁 자산 매각 신청을 심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최근 GBTC의 유출액은 하루 2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제네시스 캐피탈의 매각 신청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서 최악의 경우에는 14억 상당의 GBTC가 시장에 추가로 풀릴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에는 당연히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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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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