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미국 고용 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월스트리트 개장 전 발표된 높은 고용 지표로 나스닥과 S&P500 등 각종 증시 지표가 하락했지만, 이후 공개된 하락한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로 인해 증시가 재반등했습니다.
비트코인도 이에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4만 3000달러와 4만 4000달러 사이를 견고하게 지켰습니다.
왜 중요한가: 고용 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씁니다.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왔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튼튼하며 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준이 이를 기준으로 금리 인하 시기를 미룰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8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청은 11월 비농업 고용이 19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19만 명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월 증가 15만 명보다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11월 실업률도 3.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9%에 비해 0.2% 내려갔으며, 월가 예상치 3.9%보다도 낮은 수치였습니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날 나스닥과 S&P 500은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하지만, 같은 날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2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 10월 4.2%, 11월 4.5%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연준의 금리 예측 도구인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도 오는 12일과 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8.2%라고 확신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도 11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현재 103.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거시 경제의 여러 불확실성에도 비트코인은 4만 3000달러에서 4만 4000달러 선을 견고히 지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지지선이 흔들리면 다시 매입하고,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매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매튜 하일랜드는 8일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4만 3000달러 부근에서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분석가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는 현물 가격 주변에서 상당한 유동성 영역을 주목했습니다. 그는 “4만 2900달러와 4만 3800달러가 중요한 기점”이라고 꼽았습니다. 이밖에, 마이클 반 드 포페는 “이더리움이 더 많은 (상승)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이제 두 달은 알트코인에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기대 인플레이션: 경제 주체들의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실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연준이 금리 결정 시 판단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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