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대표 제이미 다이먼이 6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날 다이먼 대표는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며 “내가 미국 정부라면 암호화폐를 폐쇄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JP모건은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입니다. 지난 4월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는 등 은행계의 ‘큰형’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이미 다이먼 대표는 암호화폐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JP모건과 다이먼 대표의 발언은 전통 금융계를 대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히 관찰해야 합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대표는 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암호화폐가 왜 나쁜지에 대해 묻자, 다이먼은 “나는 항상 암호화폐, 비트코인, 기타 등등을 강하게 반대했다”며 “내가 정부라면 암호화폐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의 진정한 사용처는 단 하나로 범죄, 마약 밀매, 돈세탁, 조세회피 등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찰스 샤프 웰스파고 대표와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대표, 데이비드 솔로몬 대표에게 “암호화폐에도 은행에 적용하는 동일한 자금세탁 규정이 필요한가”라고 물었고, 그들은 동의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이날 워런은 자신이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자금 세탁 방지법(The Digital Asset Anti-Money Laundering Act) 통과를 위해 다이먼 대표를 초청한 것입니다. 동료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은행 대표를 소환한 것입니다. 현재 해당 법안에 사인한 의원은 아직 17명입니다. 전체 연방 상원 의석 수는 100개로,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50석, 공화당 50석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제이미 다이먼 CEO가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반면, JP모건은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같은 거래소에 은행 계좌 개설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또, JP모건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이먼 대표의 입장과 회사의 분석에 큰 온도차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같은 날, 미 하원 에너지 상업위원회는 ‘미국 블록체인 배포법(Deploying American Blockchains Act)’을 의결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블록체인 기술 배포와 사용, 채택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법안은 이제 하원 전체 투표로 이어집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위 내용처럼, 미국 상하원에서는 암호화폐 관련한 다양한 법안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어느 쪽이 우위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암호화폐 산업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법안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주요 인물/용어
- 제이미 다이먼: 2006년 1월에 JP모건 대표로 취임해 17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요 은행 대표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인물입니다.
- 디지털자산 자금세탁 방지법: 디지털 자산 산업에 은행에 적용하던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규제안'(AML/CFC)을 적용해 관리하겠다는 취지의 법안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해 12월 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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