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기업 비트고의 대표 마이크 벨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능과 수탁 기능이 확실히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사이 29%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곧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주요 기업 중 한 곳인 비트고의 대표 마이크 벨쉬가 ETF 출시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마이크 벨쉬는 17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수탁기관이 분리되지 않았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코인베이스가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탁 파트너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벨쉬는 “코인베이스에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위험이 있다”고 에둘러 표현한 뒤, “SEC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거래소와 수탁기관의 완전히 분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EC 역시, 시장 가격 조작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거래 촉진 역할과 자산 수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강하게 우려합니다.
정반대 이야기: 하지만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 10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약 90%라고 답했습니다. 또,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는 지난 8월 말, 올해 ETF가 승인될 확률은 75%, 내년 말 승인될 확률은 95%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다만, 마이크 벨쉬가 거래소로부터 수탁 기능을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지난 9월 벨쉬는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FTX 파산도 거래소가 이용자의 자산을 자체 보관하다 보니 자전거래와 내부자 거래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며 “암호화폐 거래와 보관이 분리돼야 투자자가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아크인베스트와 블랙록 등은 투자자 보호를 강조한 ETF 수정안을 SEC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최근 SEC가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의 심사를 연기하는 등 여전히 강한 경계를 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시장에서 100%라는 전망은 없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이 나왔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18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1.8% 상승한 3만 646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해시덱스: 브라질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입니다. 지난 9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현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SEC는 심사 마감일을 내년 1월 초로 미뤄습니다.
- 비트고: 미국과 스위스, 독일 등 전 세계 50여 국 1500개 이상 기관에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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