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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보다 은행 사기 더 쉬워?” 약세장 속 스캐머들, 은행 이용자 공격 늘어

1 min
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아일랜드 인디펜던트는 약세장 속 암호화폐 범죄 비중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 암호화폐 수익이 줄어들면서 과대광고와 사기 시도가 줄어든 것이 주원인이다
  • 하지만, 호주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관련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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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를 탈취해 돈을 빼가는 이른바 스캐머(Scammer⋅신용 사기범)들이 암호화폐 투자자보다 전통적인 은행 이용자를 더 많이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인디펜던트의 1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인은 올해 은행 관계자로 위장한 스캐머에게 거의 2000만 유로(2180만 달러)를 잃었다. 

한 소식통은 “지난 몇 달 동안, 합법적이고 유명한 영국 은행이나 무역회사에서 일한다며 투자자를 속이는 스캐머의 전화나 이메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스캐머들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금융 거래에 취약한 일반인에게 접근한 뒤, 탈취한 개인정보로 돈을 인출해 달아난다. 아일랜드 경찰은 유사한 성격의 사기를 다수 수사하고 있으며 사기범 중 한 명으로부터 200만 유로(210만 달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캐머, 암호화폐보다 은행 사기 선호”

이어, 아일랜드 인디펜던트는 스캐머들이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 속에 암호화폐 투자자 대신 전통적인 은행 이용자를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범죄는 특정 시기에 발생하는 과대광고와 암호화폐 수익에 정비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체는 현재 암호화폐 약세장이 사기 및 기업의 과대광고 행위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그 결과, 스캐머들이 보다 속이기 쉬운 일반 은행 이용자를 공격한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1월 이후 금융 사기로 인해 손실액 2000만 유로 중 약 400만 유로를 회수했다. 한 수사관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사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전체 금융 사기의 95%를 차지했다”며 “이제는 지배적인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바뀐 분위기를 말했다.

매체는 또, 스캐머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사기 행각을 위해 복잡한 계획을 짜는 대신, 은행 웹사이트와 팸플릿을 복제하는 전통적인 수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은행은 은행 직원이 이용자에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빠른 속도로 은행 거래를 하도록 압력을 행사한다면 한번쯤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호주서는 암호화폐 범죄 여전

다만, 호주의 한 은행은 사기의 40%가 여전히 암호화폐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커먼웰스 은행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담당 상무이사인 소피 길더는 현지에서 열린 한 블록체인 회의에 참석해 “호주인들이 사기를 당하는 금액 중 3분의 1이 암호화폐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또, 호주 금융서비스기업인 ANZ(ANZ Personal)의 은행 서비스 책임자인 나이젤 돕슨은 호주 금융범죄거래소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범죄가 전체 금융 범죄의 40% 이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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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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