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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서비스 거부한 페이팔…비트코인 필요성 불 지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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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이-팔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페이팔의 팔레스타인 서비스 제한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이스라엘 정착촌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팔레스타인만 배제한 것이 재정적 차별에 대한 논의를 촉발한 것이다
  • 이는 비트코인 대안론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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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페이팔이 팔레스타인 서비스를 거부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정착촌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만 배제한 것이 재정적 차별에 대한 논의를 촉발한 것이다.

지난 5월 페이팔 연례 총회에 참석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사업가 샘 바허는 해당 정책을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바허는 공식 서한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업체인 페이팔이 개인을 차별하는 정책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페이팔의 서비스와 운영은 개인을 차별하지 않는 방식으로 비즈니스와 인권을 위한 유엔(UN) 지도 원칙에 따라 제공할 책임이 있다.”

해당 제안은 미국 하원의원 12명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제안은 팔레스타인의 증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자상거래 분야의 재정적 공백을 이유로 거부됐다.

결국 대안은 비트코인?

이는 비트코인 대안론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RT 방송사 <카이저 리포트>의 공동 진행자 맥스 카이저는 이미 10년 전인 2013년, 팔레스타인 금융 시스템을 비트코인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트코인은 중동 사막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억압 받아 온 사람들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기적적인 선물이다. 팔레스타인 경제 규모는 수십억달러 수준이지만 불행하게도 그 혜택은 대부분 외부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만약 비트코인이 공식 통화로 채택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경제적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 활동가 파디 엘살라민은 “현재 비트코인은 팔레스타인에 자금을 보내는 유일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페이팔처럼 높은 이체 수수료도 없고, 여러 국제 통화기구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극단적이고 침습적인 부당한 대우 문제를 해결한다.”

분쟁 지역에서 암호화폐의 역할

이 같은 현상은 특히 분쟁 지역에서 암호화폐가 틈새를 파고 드는 세계적 추세를 보여준다.

체이널리시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암호화폐는 자금 지원을 용이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같은 신흥 시장에서 암호화폐는 신뢰할 수 있는 가치저장고 역할을 한다. 또 국가 간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재정적 독립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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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암호화폐 기부 현황. 출처: Chai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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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eong Choi
비인크립토에서 한영 기사 번역을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블록체인 매체에서 프리랜스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돈의 패턴』, 『두려움 없는 조직』,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등 약 30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한국외대 학부에서 이란어를, 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습니다. 블록체인이 바꿔 나갈 미래를 꿈꾸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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