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불안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거시경제 논평 매체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주 미국 은행의 주간 예금 유출액은 700억달러를 돌파하며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부실 은행 구제 규모는 107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시장분석가 조 컨소티는 “지금이 만약 2008년 세계금융위기 시점이었다면, 이는 해당 위기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유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3월 잇따른 은행 붕괴 이후로는 여덟 번째로 큰 규모다. 앞으로 더 험난한 시기가 예상된다. 은행 예금의 60%는 수익률이 높고 안전하며 유동성이 풍부한 머니마켓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이들 펀드는 대체로 시중 은행보다 높은 연 4.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다른 지표 역시 부정적인 상황을 시사한다.
2분기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한 상업은행의 유가증권 미실현 손실 잔액은 430억달러(8%) 증가한 558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 재무부 증권과 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 담보 증권이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지 울프스트리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금리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이 오르는 기간에 은행은 ‘미실현 이익(초록색)’을 얻었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 가격이 하락한 기간에는 ‘미실현 손실(빨간색)’을 겪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마감했기 때문에 3분기에는 더 나쁜 시나리오가 예측된다. 게다가 9월 말에는 미실현 손실이 더 커질 전망이다.”
여러 지표가 부정적인 상황을 시사하는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 위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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