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소송에서 패소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 업계를 “사기와 남용, 위법 행위가 만연한 분야”라며 자신의 부정적 견해를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업계를 ‘무법지대(Wild West of noncompliance)’라고 공개적으로 폄하한 바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각) 연방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SEC가 여전히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상품과 기타 여러 현물 비트코인 ETF를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당⋅테네시주)이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기 위해 어떤 서류가 필요하냐. 발행자로부터 어떤 답변이 더 필요하냐”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미 승인된 선물 비트코인 ETF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유사하게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은 지난주 SEC에 서한을 보내 기관과의 만남을 요청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레이스케일 변호사들은 서한에 “현재 최선의 방법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신청한 내용을 승인하고, SEC가 그레이스케일과 뉴욕증권거래소와 협력해 신탁 주식을 신속히 상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EC는 재판부에 판사 3명의 전원합의체 심리를 요청할 시간이 여전히 남아 있다. 재판부는 판결 후 45일 안에 이후 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이 포함된 최종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렇게 되더라도, SEC는 대법원 상고를 통해 판결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ETF 전문가 “SEC가 언제부터 패소하는지가 관건”
이번 청문회와 관련해,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상원의원이 엄청나게 많은 규제안에 대해 겐슬러를 공격했다. (SEC의 규제안은) 의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파트는 “SEC가 (국가 주요 사안에 대해 의회의 명확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중요 문제 원칙 위반으로 패소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언제가 될지 지켜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이파트는 “(겐슬러는 청문회에서) 기본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겐슬러는) 사전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도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 회피를 비판했다. 발추나스는 엑스에 “결국엔 자기 권한이 아니라는 건가? 마치 나는 (SEC) 위원 5명 중 하나일 뿐이라고 (예전에) 말했던 것처럼 (판단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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