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SNS인 시나(신랑) 웨이보가 암호화폐 홍보를 하는 인플루언서 계정 80개를 삭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5일(현지시각) 시나 웨이보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계정 80개를 선제적으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 팔로워 수는 800만 명이 넘는다.
이들 계정은 암호화폐를 홍보하면서 통신 및 금융, 은행, 온라인 마케팅, 증권, 거래소 안전 등 8가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웨이보는 지난 2021년 9월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이 발효된 후 정기적으로 암호화폐 계정을 삭제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와 관련된 계정 131개를 삭제했다. 웨이보의 일일 활성 사용자 규모는 약 2억 58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인터넷안전 및 정보화위원회 판공실(CAC)이 암호화폐와 연결된 웨이보와 바이두의 인플루언서 계정 1만 2000개를 삭제하고 관련 홍보 게시물 5만 1000건을 삭제했다. 당시 CAC는 “법에 따라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대다수 네티즌에게 올바른 투자 개념을 확립해야 한다”며 “투자 위험에 대한 예방 인식을 높이며 과장 광고를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 통화를 해외 자금으로 바꾸는 자금 도피 및 자금 세탁, 국영 암호화폐 보호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 단속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중국인이 아닌 타국가 투자자에게도 일부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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