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학교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전력 소모량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많은 양이 쓰인 것처럼 계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케임브리지대학교는 8월 31일 보고서를 통해, 이 대학이 발표하는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수(CBECI)가 일부 과다하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전력 소비 예측량 불일치는 2021년이었다. CBECI는 2021년 비트코인 채굴 소비 전력을 104테라와트시(TWh)로 추정했지만, 실제 89TWh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TWh는 1시간 동안 1조 와트를 출력하는 에너지량이다. 백열전구를 하루 한 시간 사용할 경우, 1년에 2만 1900와트를 소비한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 전력량도 추정치 105.3TWh에서 95.5TWh로 하향 조정했다. 이 정도 규모는 미국의 드럼식 건조기 한해 소비량(108TWh)보다 낮은 수준이다.
채굴 전력량 예측 모델 수정 불가피
이로써, 네트워크 해시에 동등하게 전력이 공급된다는 가설에는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같은 모델은 지난 5년 동안 유효한 분석 틀을 제공했지만, 중국의 채굴 금지 조치 이후인 2021년부터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산더 노이뮐러는 디크립트 인터뷰에서 “구형 하드웨어 수를 과대평가하고 최신 하드웨어 비율을 과소평가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사이 ASIC(주문형 반도체) 하드웨어 장치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노이뮐러는 “ASIC는 특정 집적 회로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채굴하도록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카림 헬미 코인 메트릭스 보고서 수석 저자도 “새로운 방법론은 강세장에서 에너지 소비를 계속 과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니엘 배튼 CH4 캐피털 대표는 “나의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전력량은 케임브리지대 추정치보다 많다”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다만, 케임브리지의 예측치 모델 수정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올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에너지 70.4TWh를 소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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